책 읽고 쓰다
매시업 IT 동아리 내 디자인팀 아티클 스터디에 아주 잠깐 참여하면서 읽었던 UX 디자인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1년전에 읽고, 일년뒤에 아티클 스터디를 하면서 다시 읽게 되었는데 다시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생생한 실무 경험을 통해 들려주는 가장 솔직한 UX 이야기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UX에 대한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읽히는 요즘, 『일단 해보라구요? UX』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시도한다. UX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UX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가, UX 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과 방법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UX 디자이너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UX 디자인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사유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네이버 도서 책소개 인용)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영상과 콘텐츠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던 나는 UX 디자인에 대한 동경과 막막함이 있었다. 그때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일단해보라구요? UX]. 작가님이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제목부터 굉장히 가볍게 느껴졌다. UX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 나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온 이 책을 선뜻 읽어보게 되었다.
1년 만에 다시 읽어본 이유
UXUI 디자이너로 취업을 준비하던 때에 이 책을 읽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UX에 대해 가볍게 훑어볼 수도 있고, 현직 UX디자이너의 실무경험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어 내가 이 직업을 얻게 된다면 잘 맞을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 년 뒤인 지금. UXUI 디자이너가 되었다. 아직 실무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입사일을 기다리는 동안 그때 내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며, 또는 인상 깊었던 구절로 밑줄 된 부분을 읽으며 지금의 나는 또 어떻게 이 책을 바라볼지 궁금해졌다.
*아래는 읽고 인상적인 부분들을 인용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아래는 인상적인 부분 3가지를 적어두었다.
1.
내 이름은 내가 설정하는 거야,
그리고 이름보다도 내가 무얼 하고 있는가가 중요해.
다양한 업무를 하는 동안 나는 내 자신을 ‘UX디자이너’로 남들에게 소개하기로 결정했으며 남들에게도 그렇게 불리기를 기대한다. 왜냐하면 내가 이런 일을 하든 저런 일을 하든 결국 나는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UX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_39p
나아가 불리는 명칭보다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다양한 일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며, 이런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언제나 더 나은 사용자 경험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_39p
나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크다고 생각했었다. 모든 사물과 직업에 이름이 있듯이 한 분야의 전문가는 한 분야의 직업에서 그 직업명으로 커리어를 쌓아 간다. 그래서 대학시절 대외활동과 인턴으로 ‘영상 디자이너,’마케팅 디자이너’를 하다가 ‘UI디자이너‘로 전환하기까지 커리어전환을 위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했다.
이 책의 이 구절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지향점을 향해 정하면, 명칭이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명칭보다도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2.
앞으로 디자이너의 방향성:
스킬 쌓기에 앞서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접근하기
새로운 툴뿐 아니라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평생 숙제일 것이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직업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 안에서 디자이너는 빠르게 흡수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러한 새로운 툴을 습득하기 앞서 그 배경과 이유와 목적에 대해 한번 더 재고해 보길 권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유행처럼 트렌드만 쫒는 현상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나만이 가진 단단하고 견고한 지속가능한 무기가 필요하다.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새로운 툴을 배우기 시작하기보단 그에 앞서 이 스킬을 배웠을 때 어떻게 나에게 지속적인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고 다시금 그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얻게 되었다.
또한 트렌드를 습득하는 데 있어 특히 나는 UX, UI나 디자인 트렌드에 국한되어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익숙한 분야, 좋아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식견을 넓혀 더 다양한 사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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