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가 답일 수도 있어
얼마 전이다. 뇌출혈로 장기간 입원했다가 퇴원한 지인이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열심히 재활을 받으며 케어하고 있지만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어떤 부분이 문제냐고 물어보니까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잘 안 보인다며 하소연을 했다
혹시 나 보고도 예전에 그랬냐며 해결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달라고 했다. 으레 나뿐만이 아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많이 겪는 후유증 중에 하나라고 본다. 물론 나도 예전에 무척이나 심했었다. 시야가 급속도로 좁아지고 잘 안보일뿐더러, 복시까지 있어 일상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도 굉장히 불편했었다.
약은 먹어봤냐라고 하실 텐데 소용없었다. 진짜 온갖 약이란 약은 다 먹었다. 살짝 나아지려나 싶으면 또 증상이 올라오고, 정말 미칠 것 같았는데 몇 달 정도 지나니까 서서히 돌아오긴 하더라. 물론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지, 완벽하게 좋아진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결론은 시간이 답이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원론적으로 보면 그것도 아니다. 부가적으로 어떤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분명 뭔가 있는데 가물가물하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내가 공부를 덜 해서 그렇구나 라며 자책했던 기억도 난다.
치료사 생활을 하면서도 비슷한 환자분들을 만나봤는데, 대부분 갖고 있는 증상이라 방법이 없을까 3년을 고민했다. 1차적으로 환자분을 케어하기 위함도 있지만, 2차적으로 나도 같이 좋아지고 싶었기에 필사적으로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2014년 CST를 만나면서 퍼즐의 한 조각을 맞춰볼 수 있었다. 케어를 받고 난 이후에 복시 증상이 많이 가라앉을뿐더러, 시각적으로 보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완벽은 아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됐기 때문에, 더는 일상에서 생기는 불편함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재는 나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오시는 환자분들에게도 케어를 도와드리고 있다. 이론적으로 조금 접근해 보자면 두개골의 불균형에 그 답이 있다. 아무래도 개두술이든 아니든 원칙적으로 시술을 했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다.
여기서 오는 불균형으로 시각적인 문제 혹은 부가적인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 부분을 두개골 교정을 통해 균형을 맞춰 원래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 포인트다. 물론 쉽지 않다. 확실한 전문가를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적어도 10년 이상 한 전문가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서 이번에 전화 온 지인에게도 이런 방법이 있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된다면 CST로 해결해 보라고 안내해 줬다. 들어보니 벌써 몇 달 됐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