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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심자 Jan 08. 2022

새해? 그까짓 게 뭐라고

언제나 맞이하는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얼~~~"


쳇... 늘 오는 새해.

 한 살 더 먹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뭣이 그렇게들 좋다고 인사들을 하는 건지..

복 많이 받으라는 소리를 수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내 복은 누가 다 가져간 거야?!

또 이렇게 억울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구나..

나는 신년이 그리 달갑지가 않다.

먹고 싶어 먹는 나이도 아니거니와 한 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그리 즐거운 일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한 살을 먹었고,

뭔가 이뤄내야 하는 압박감만 잔뜩 어깨에 올려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늘 노력은 하는데 막상 이뤄내기가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남들은 저만치 앞서가며 잘 살아낸 한 해를 자축하고 다가올 또 다른 해를 기대하지만

나는 쳇바퀴 돌 듯 또 그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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