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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맵 매거진 Dec 06. 2022

제주 문화예술을 위한 문화 기획자들의 프로젝트

2022 제주문화예술전문인력 양성과정 <문화:소셜플래너>


여러분은 혹시 '소셜 플래너'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문화:소셜플래너>란,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사회자본 형성과 사회문제 해결, 커뮤니티 문화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의 한 유형입니다. 즉, 기획에서 실행단계까지 요구되는 문화 기획자로서의 총체적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입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역자산을 활용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고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2022 제주문화예술전문인력 양성과정 <문화:소셜플래너>입니다. 


'소셜 플래너'라는 전문 문화기획자를 양성하고, 실제로 정책 및 현장 사례, 리서치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제주에 소재(거주)하는 문화예술분야 입직 희망자 또는 경력자, 그리고 도내 문화예술분야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등의 재직자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시작된 <문화:소셜플래너>. 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 소셜 아트 플래너의 역할과 전망, 역량과 자질을 살펴보다 



<문화:소셜플래너>의 시작은 '소셜 아트 플래너'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갈 발판을 만들기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특강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예술경영연구소장을 역임 중인 박신의 교수가 소셜 플래너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소셜 아트 플래너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특강. '소셜 아트'가 과연 무엇인지, 소셜 아트 플래너가 지역 문화예술을 위해 어떤 역할을 다해야 하는지. 또 문화예술계에서 소셜 아트 플래너의 직업적 전망은 어떠한지, 교육생들이 궁금해 했으나 물어볼 곳이 없었던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사항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과정 1 <소셜아트 플래닝의 실제>. 소셜 아트 플래너의 역량과 자질, 기획과 매핑, 협업과 구현, 사회적 영향 분석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있었으나, 소셜 아트 플래너가 가져야 하는 역량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화예술 기획에 있어 실무자들의 네트워킹이란 풍부한 기획을 위해 정말 중요합니다. 이는 <문화:소셜플래너>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실제로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기획자가 될 교육생들에게는 명확한 주제와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예술성과 로컬리티 기반' 심층 연구와 매칭하여, 전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었던 박남희 감독의 강연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진행했던 리서치 방법과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방법이 사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심층 연구 대상인 서귀포시 동지역 및 대정읍 일대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소셜 플래너들이 실제 공공미술의 현장에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그 의미를 알기 어려웠던 공공미술에 대해 한 번 더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진행되었던 커리큘럼들과 강연에 대해 교육생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네트워킹 자리도 진행되었습니다. 



| 지역 문화예술 사례를 통해 실제적인 기획과 사고방식을 배우다 



<소셜 아트 플래닝의 사례> 과정은 예술공간 이아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적인 사례를 소셜 플래너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각 현장에서 실무자들을 초빙하였는데요. 


프로듀서 그룹 도트의 박지선 PD와 에코오롯 대표 정은혜 작가를 통해, 기후위기라는 큰 틀 아래에 국내외 동향과 제주의 사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광주 1930을 기획한 (주)쥬스컴퍼니의 이한호 대표'지역의 브랜드화'를 위해 소셜 플래너들이 살펴보아야 할 점, 문화 브랜드 활용 성공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제주 민예총 이사장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동현 박사<지역의 기억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공동의 기억이 예술로 발현되기 위해 '기억'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인식되도록 하는 시간이었으며, 타 지역(특히 해외)에서는 기억이 어떤 방식을 통해 예술로 발현되었는지 사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문학평론가이자 웹진 <지:문> 편집위원장인 고영직 평론가<문화(기획)의 힘은 축적이다 - 문화적 삶을 위한 기획,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문화기획과 예술기획의 차이점에 대해 배워보고, 소셜 플래너들이 로컬에서 어떤 사고방식을 지녀야 할지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특히 기획을 위해서는 공부와 연구, 문제 제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일상에서 '좋은 문장 찾기'라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개별 리서치를 통해 심도 있는 연구 과정을 진행하다



수료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별 리서치(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틀을 통해 조별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려 했으나 교육생들이 선택한 주제가 각기 개성 있고, 또 결국 연구란 개인이 해내는 것이라는 생각 아래 개별 연구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6명의 교육생, 6개의 주제, 그리고 8회의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셜 플래너들이 진행한 리서치 주제는 <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학교-지역사회 협력수업 연구>, <제주 자연 생태와 문화예술의 만남 프로젝트>, <다문화가정 갈등해결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정말이지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가 포함되었습니다. 그간 소셜 플래너들이 문화예술에 대해 얼마나 심도 깊은 고민을 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개별 리서치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인 성과공유회는 11월 26일, 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제주문화예술재단 김수열 이사장을 비롯하여 실제로 교육생들에게 강의를 진행했던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박신의 소장까지 참석하여 교육생들을 향한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박신의 교수가 소셜 플래너에게 당부하는 <사회 자본 형성에 기여하는 문화예술> 강연이 이루어졌으며, 발표를 희망하는 교육생 고병수, 유병철, 최청정 3인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연구한 주제에 대해 들어보고,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자리. 이로써 <문화:소셜플래너>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22년 제주문화예술전문인력 양성과정 <문화:소셜플래너>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지만,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성장한 소셜 플래너들이 앞으로 제주 지역의 문화예술에 얼마나 긍정적이고 풍부한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제주문화예술전문인력 양성과정은 2023년에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2022년의 <문화:소셜플래너> 과정을 한 번에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아카이빙 페이지를 눌러 확인해주세요!


아카이빙 페이지 : http://jejuculture-socialarts.kr/step4 





글 | 아트맵 에디터 이지민

자료 | 제주문화예술재단 


* 본 글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한 유료 프로모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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