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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다임 Nov 17. 2023

사입일기: 대박은 없고 망했다.

GG 나 어쩌지

첫 공동구매 중개를 시작했다.

육아를 하고 있기에 내가 온전히 사무실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5시간 남짓이다.

이건 점심시간없이 일 했을때 이야기이다.

보통 김밥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같이 먹으며 일할 수 있는 걸로 대충 떼우곤 한다.


한때는 운이 좋게 팍팍 성장하던 스토어가 있었지만 

출산 후 모든걸을 내려놓고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예전처럼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은 불가능이란 판단에 '중개'하는 역할로 변경했던 것이다.

나 대신에 잘 팔아주는 셀러를 찾아 '난 소액의 수수료만 먹겠다' 이런 전략이었다.


그렇다.

세상에 쉬운건 없다.


상품소싱은 생각보다 빨리 되었다. 

그런데 셀러 찾는게 정말 어려웠다. 

초보 셀러 2명을 데리고 첫 공구를 오픈했고 4일째인 오늘......


1명은 단 1건의 구매도 일어나지 않았다.

1명은 지인영업을 통해 14명정도에게 판매를 했다.


초보인 내가 대박까진 당연히 어불성설이었지만 그래도 0.1%의 희망은 가지고 있었다.

최소한의 목표를 이루길 바랬는데.. 턱없이 모자란 나의 총알...

좌절......


인터넷을 보면 여기저기 다 성공스토리만 있어서 나도 할수있어! 해보자! 이런 마인드였다가

현실을 피부를 느끼고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라는 마음이 아주 많이 커졌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 시간은 한계가 있고(아니 잠을 줄여서라도 노력을 해야하는데 안 하는 것이기때문에 반성..또 반성) 다시 하려면 뭐 부터 해야하나 정리가 필요하다.....


왜 다.. 성공이야기만 쓰고 실패 이야기는 잘 안 쓰는걸까


일단 다시 처음부터 세팅을 해봐야겠다.

생각보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이거 신경쓴다고 아파서 병원서 링겔까지 맞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좋지 못 하니 속상하다.

이번을 계기로 그래도 보완해야할 점들을 찾았으니.. 구멍을 찾고 꽉꽉 막아보자.


ㅠㅠ 

(힘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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