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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Oct 16. 2024

힘든 터널을 지나며,

내가 호~~하고 날린 작은 나비가 태풍을 일으켜 그 사이을 관통하는 중이다. 

어찌보면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나에게는 태풍을 정면으로 맞은듯한 정신없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날들의 연속이다. 


익숙한 것은 편하다. 

가보지 않은 길은 불편하고 어렵다. 


불확실하고 안개투성이인 길 앞에서 쉽게 내 마음은 쉽게 바스락거리며 없어질 나뭇잎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익숙한 길이 현명한 길은 아니었다. 

현재 나의 선택이 최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익숙한 길보다는 나은 선택인건 분명하다. 

그러므로, 힘듦과 두려움을 회피하지 말자. 그 길에서 받는 고통과 어색함과 고생길도 달게 받자. 


터널은 어둡지만 곧 밝은 빛을 만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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