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친숙하긴 한데 정확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갑상선을 이해하기 전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사 조절: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대사를 조절하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 내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킴으로써 신체 대사율을 높인다. 신체 대사율은 열 생산(체온 조절), 호흡, 심박, 근육 기능, 뇌 기능 등과 관련이 있다.
성장 및 발달: 갑상선 호르몬은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 체계: 갑상선 호르몬은 중추 신경계와 외부 신경 체계를 조절하며,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부족하거나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은 신경 마비, 흥분, 불안 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감수성: 갑상선 호르몬은 인슐린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타 기능: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박동수 조절, 소화기관의 기능 조절, 근육 및 뼈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준다.
이런 기능을 토대로 보았을 때,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었거나 저하되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된 환자의 경우 아래와 같은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빠른 대사율: 갑상선 호르몬 수준이 과다하게 높아서 신체의 대사율이 빨라진다.
체중 감소: 신체 대사율의 상승으로 인해 환자는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피로와 근육 약화: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은 근육을 약하게 하고 피로감을 유발한다.
빈혈 및 약한 집중력: 혈액 내의 산소 공급이 불충분하므로 뇌에 영향을 미친다. 그로 인해 빈혈과 집중력 부족이 생긴다.
빠른 심장 박동: 심장의 박동수가 증가하며 심부전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혈압 상승: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은 혈압이 상승하게 할 수 있다.
눈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중 일부는 안구와 관련된 증상인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눈의 홍발, 감도, 이중 시야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아래와 같은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느린 대사율: 갑상선 호르몬 수준이 부족하여 대사율이 느려진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는 둔감하고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체중 증가: 느린 대사율은 환자가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근육 약화: 근육과 관련된 약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및 모발 변화: 건조한 피부와 모발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발이 부실해질 수 있다.
부정적인 영향: 기분이 우울하고 무기력함, 집중력 부족, 기억력 감소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족 냉증
생리 주기 변경: 여성 환자의 경우 월경 주기의 변경 및 불규칙한 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및 고콜레스테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갑상선 항진증에서 혈압이 높아진다는데 왜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도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건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는 분들 중 2~30%는 고혈압이 관찰되곤 하는데 이는 주로 확장기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기능 항진증에서는 호르몬이 심장의 일을 의도적으로 강하게 시키다 보니 생기는 고혈압이다. 반대로 기능 저하증에서는 말초혈관, 즉 손발 끝까지 혈액이 잘 보내지지 않아 심장에서 더 강하게 보내려고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인 것이다. 이외에도 동맥경직 현상도 하나의 발병기 전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 레보티록신 복용 시 주의사항은?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은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 형태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보통 레보티록신은 아침 식전, 빈속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라고 복약지도를 하곤 한다.
이 약은 콩으로 만들어진 식품, 유제품, 칼슘 보충제, 자몽주스 등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콩을 피하라고 하는 이유는 콩 속에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요오드를 억제하기 때문이라서 줄이거나 4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칼슘의 경우 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섭취해야 한다. 자몽주스의 경우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다.
간혹, 레보티록신을 복용하는 환자분들이 속이 좋지 않다고 식후에 복용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약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기에 식사 전/후와는 무관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약물은 계속 아침 식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만약 약을 복용하면서 몸이 계속 피로하거나 무기력증이 생겼다면 호르몬의 농도를 검사해 보고 용량을 조절해 볼 필요도 있다.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한국에서는 충분히 해조류를 식단을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일부러 더 많이 먹거나 적게 먹을 필요가 없으니, 균형 있는 식단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2) 규칙적인 운동
3) 스트레스 관리
4) 술, 담배 줄이기
5) 정기적인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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