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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나남 Jan 10. 2021

당신의 지지자는 당신 자신이다.

두번째

헨리에트 앤 크라우저는《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목표를 기록하기 시작하면 두뇌는 온갖 종류의 새로운 자료를 당신에게 보낼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것을 통해 야심 찬 목표를 계획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만약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계획과 아이디어는 사라져 버릴 것이다.”      


나는 20년 전부터 적기 시작했다. 

20년 동안 쓴 다이어리가 내 서랍 한 칸을 차지하고 있다. 

내 인생의 보물이다. 

나의 아이디어 뱅크이기 때문이다. 

매년 연도가 지날 때마다 다이어리에 ‘적은’ 양이 점점 많아졌다. 


어느 순간 그것을 알고 참 신기했다. 

적으면 적을수록 쓸 거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쓸 거리가 많아지면 생각할 거리로 같이 많아진다. 


처음에는 그냥 스케줄표였다. 

예쁜 다이어리 하나 사서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는 장식품과 같은 기능밖에 하지 않았었다.

적다 보니 그 기능이 확대되어 나갔다. 

적는 습관은 정말 중요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준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록하면 자신의 두뇌가 답을 준다. 

나에게 주문을 하는 것이다. 

해답을 달라고, 그래서 적어야 한다. 

적다 보면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그러면 나의 뇌가 그 방향으로 답을 분주히 찾아내기 시작한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한 지 28년 만에 졸업한 학교의 교감으로 발령받았다.

 교정에 들어서면 ‘나를 소중히 하고 남을 돕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반긴다. 


고등학교 때는 별로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문구였다. 

인생을 반 바퀴 살다가 돌아오니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인생의 문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이게 다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것은, 나를 소중히 한 결과로 나오니까 말이다. 

어릴 때는 이 말이 학교 교훈이라는 정도의 느낌밖에 없었다.

지금은 ‘인생은 이것이 전부다’라는 느낌으로 훅하고 다가왔다.


교가를 졸업 후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28년 만에 불러본 교가를 후배이자 제자인 이들과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었다. 

그때의 떨림과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모든 소절을 다 따라 부를 수 있었다.

놀랍고 신기했다.      


 내가 좋아하는 웨인 다이어 작가가 쓴 책《인생의 태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내 안의 촛불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살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납니다. 

질병이든, 사고든 예기치 못한 인생의 태풍은 언제든지 몰아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 안의 촛불은 오직 내가 가진 고유한 것입니다.

세상이 나를 소외시키거나 무너뜨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위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가지세요. 내 인생은 내 것입니다. "

 

 ‘당신의 지지자는 당신 자신이다’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온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은 기쁨과 행복을 타인과 함께하려고 한다. 

모교에서 ‘당신의 지지자는 당신 자신이다’라는 신념을 후배이자 제자에게 심어주었듯이 많은 젊은 청년들에게 심어주고 싶다.


이러한 신념을 가진 청년들이 점점 많아지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것이 내가 그리는 미래의 아름다운 세상이다. 

아주 작고 소박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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