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선후배, 누가 손 내밀어야 할까?

감정보다 관계를 선택하는 순간, 직장은 조금 더 따뜻해진다

by 박승일

[두번째로 전하는 직장 후배의 제3화]







후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장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흔들리면서도 버텨내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인정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조금씩 깨닫고 있는 듯했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니, 오래 버틸 수 없는 욕심이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됐다.


세상에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말로는 ‘결이 다르다’라고도 한다.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함이다. 그 사람이 뭘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를 먼저 의심했다.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더 노력하면 괜찮아질 수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다그쳤다. 하지만 그렇게 억지로 맞추려 할수록 더 빨리 지쳐갔다. 그리고 결국 인정하게 된다. 모든 관계를 끌어안고 갈 수는 없다는 것을. 직장에서도 그런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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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24년차 현직 경찰관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사건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퇴근 후 좌충우돌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 한장과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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