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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영 wave Dec 09. 2023

수영 호흡은 버리는 것부터

버려야 채워진다.

수영을 할 때 호흡은

우선 폐 안에 공기를 버리고 비워야 한다.


바닥을 바라보고 얼굴을 물 속에 넣고

2초 정도 코로 조금씩 내뿜는다.

충분히 버렸다면

물 밖으로 고개를 들어 공기가 배까지 들어오도록

입으로 천천히 들이마신다.

깊은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어깨의 힘을 빼야한다.

어깨의 힘은 긴장감이다.

경직된 몸으론 호흡이 어렵다.


처음엔 뻗뻗한 나무토막 같았던 몸이

30분 정도 지나면 유연해진다.

물결따라 둥실거린다.

물하고 친해져서 물살을 따라 이리저리 논다.

무중력 상태여서 힘을 빼고 천정을 보면

마치 구름 위에 누워있는 것 같다.

편안하다.

정말 좋다.

이래서 수영을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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