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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영민 Mar 26. 2024

#01

데리러갈께

어제  새벽  약속했어.

한동안 나를 증오하고,

한심하다 생각하며 살았어.


왜 이렇게 변화되지않을까.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이렇게 공허할줄

대략예상은 했지만,

매일 아침눈을뜨면,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포기하고 싶었어.


지금쓰는 이편지가 유서가 될지,

편지가 될지 모르겠네.


근데 어제한약속.

지킬꺼야.


그러기로마음 먹고나니,

할일이 생겨.

결심하고,

매일 다짐하려고,


그리고 이 글 다음에 보여주려고,

오늘도 고통속에서 지냈겠구나.


미안하다.

잠깐만 기다려줘.

곧  데리러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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