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곰이 Aug 18. 2023

모든 것이 완벽했다 : 몽골 느끼기

나는 지금 몽골에 있다.

몽골 고비 사막여행 2일 차.


오늘은 그냥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오늘 이렇게 완벽하려고 어제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는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됐다!!!

오전에 어제 미뤄둔 차강소브라가를 갔다.

도착해서도 이게 뭐지? 했는데..

언덕을 살짝 넘어가자마자 말도 안 되는 풍경을 봤다.


아.. 여기구나..


어제 비 오는 날 갔으면

진짜 울었을 것 같다.


점심도 25살 몽골 핫걸 가이드 가나 덕분에

진짜 맛있는 곳에서 배 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몽골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후 3시간 동안 차를 달려

비양작에 갔다.


시야에 아무것도 닿을 곳 없던 중앙 사막에서

갑자기 나타난 협곡!!



욜도 배우고 물 마시러 내려온 야크도 보고

소도 보고 말도 봤다.


어제 너무 추워서

옷 잘못 들고 온 줄 알았는데..

나시를 입어도 덥네??

오늘치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보조개가 너무나 귀여운 기사님의 베스트 드라이빙 실력 덕분에 게르에 일찍 도착했다.


바로 에어배드 펴고 누워서 맥주 한잔.


샤워하고 밥 먹고,

책도 읽고, 술도 마시고..


12시에 다시 밖으로 나와

몽골 초원에 등 대고 누워 마음껏 밤하늘 보고..



오늘 하루..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몽골에서 배워갈 것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