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800조 아마존의 조직문화 4가지
시가총액 1,800조 아마존의 조직문화 4가지
한 때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넘기고 기업 규모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아마존은 어떤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소규모 기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당연히 가능하다. 오늘은 아마존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조직문화가 아니라, 어디서든 적용가능한 아마존의 문화(문화, 도구, 조직, 구조) 4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인내하라 꿈과 계획의 크기가 클수록 달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제프 베이조스가 실제로 했던 말이다. 우리나라 쿠팡에서 엄청나게 큰돈을 써가며 적자를 유지했는데, 실제 기자회견에서 계획된 적자라고 말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다. 대부분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데 어느 누가 적자를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하겠는가? 1994년에 창업했던 아마존은 처음 분기흑자를 내는데 10년이 걸렸다.
1995년 아마존 닷컴을 만들고 가장 먼저 판매한 제품은 무엇일까?
책이다. 부피가 작고, 유통기한이 없으며 종류가 많기 때문에 판매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온라인에 등록하고 결제하는데 굉장히 두려워했다. 개인 정보가 어떻게 나갈지 몰랐기 때문이다. 책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리스크를 받아들이기에 괜찮다고 느꼈고 구매하는데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고객에게 집중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 아마존의 미션이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책을 30초 만에 배송완료하자'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책(Kindle)이 나왔다. 계산대에서 줄 서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Amazon Go를 만들었다. 대부분 기업이 '줄 서기'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자율 계산대가 생기면서 내가 계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혁신이 있으려면 제로섬에 되어선 안된다. 아마존은 줄 서기도 없애면서 동시에 계산하는 시간도 없애는 데 성공했다. 필요한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이다.
아마존에선 의사결정의 기준과 일하는 원칙을 제공한다. 여기서 16가지를 모두 소개하기엔 분량이 길어질 것 같아 핵심적인 것만 공유하려고 한다.
행동을 빠르게 하라
리스크를 계산하고 그 의사결정이 되돌아올 수 있는 건지 아닌지 파악해라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대부분 리스크는 들어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나오면 된다. 돌이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1-WAY 결정은 웬만하면 안 하는 게 좋다. 매몰비용이 크면 클수록 뒤로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따라서 리스크를 정확하게 체크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지속적으로 학습하라
나보다 경력도 없고, 한참 어린 녀석이 와서 "방금 선택하신 의사결정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어떠한가? 대부분 '네가 뭘 안다고 까불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요즘 MZ세대라면 꼰대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https://www.gainge.com/contents/roadmap/98/videos/2912
고객의 입장에서 혁신을 생각하고 거꾸로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식.
이것은 회사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네가 생각하는 고객은 누구인지,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인지,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존재하는 것인지, 모든 것이 해결되었을 때 어떤 것이 그려지는지 실제로 그려본다. Mechanism은 작동할수록 덤점 더 좋은 결과가 나아질 수 있어야 한다.
위의 설명과 도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업계획서이다. 정말 자세하고 꼼꼼하게 작성된다.
아마존에선 ppt를 사용하지 않고 word만 사용한다.
ppt는 뒤늦게 온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word는 빠르게 읽으면 내용을 파악하기 쉽다. ppt는 나중에 다시 보면 발표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word는 처음부터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 이해가 된다.
아이디어는 별 볼 일 없지만, 발표하는 사람이 자신감이 넘치고 카리스마 있으면 되게 좋아 보인다. 반대로 아이디어는 좋지만 발표자가 부끄러움 타고 긴장한다면 별 볼 일 없게 느껴진다. 아마존은 이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직을 작게, 독립적으로 만들고 결정권을 준다. 그리고 그 피자팀을 많이 만든다. 수많은 2 피자팀에게 실험을 권장하고 빠른 실패를 수용하는 조직 문화다.
아마존은 투 피자팀을 원한다. 8-10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피자 두 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팀이다. 비유를 좋아하는 아마존은 정말 소규모로 리더 한 명이 핸들링 가능한 숫자의 팀을 원한다. 큰 조직을 세분화시켜놓고 성과 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 팀은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다. 어떤 팀은 6개월 동안 3천 억 원을 날리고 접은 사업이 있다. 바로 핸드폰 사업이다. 발열이 심해서 파이어폰, 겨울에만 사용해야 하는 폰이라며 조롱당했다.
실패를 권장하는 아마존은 이후 어떤 대처를 했을까?
망했던 스마트폰 사업이 알렉사 스마트 비서로 빠르게 이동했다.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
MSA 구축으로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대응하다.
아마존의 플랫폼은 1.5억 회 업데이트되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까지 고객중심으로 움직이다니 기업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대부분 이런 조직을 보면 "그건 아마존이라서 가능하지"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모든 건 규모가 작은 사업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방법론이기에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지속적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아마존을 벤치마킹 한다면 정답에 조금 더 가까운 것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