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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May 28. 2024

[노래]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신지훈)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어떤 말을 해야 울지 않겠소
어떤 말을 해도 그댈 울릴 테지만
수많은 별을 헤는 밤이 지나면
부디 아프지 않길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비겁한 나의 욕심에 그댈 놓친 것이오
시간이 지나면 나를 원망하고
잘된 일이라 생각할 것이오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웃어주시오 이젠 돌아서겠소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라오
다만 아주 가끔 기억해 주시오
서툴렀던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가끔 그대는 먼지를 털어 읽어주오
언젠가 사랑에 대해 묻는 이를 만난다면
전부 그대였다고 말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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