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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호 Feb 08. 2022

시간과 공간

수행자의 삶을 시작하며

우주에서 시간은 영원하고 공간은 무한하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한 것이기에 인간은 시간을 구분 지어왔다.

 태어남이 시작이요, 죽음이 끝이다.

그런다고 하여 자연의 시간이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이기성의 또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의 시간에서 인간이 정해놓은 시작과 끝은 아주 미세한 점에 불과하다.


인간이 누리는 공간 또한 시간과 마찬가지다.

우주는 극이 없고 인간이 누리는 공간은 너무도 협소하기에 인간은 소유욕을 앞세워 공간의 경계를 세우기를 원한다. 이 또한 무한한 우주의 공간에 비교하자면 보이지도 않는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은 소유적 개념이기보다는 본질적으로 공유다. 그 누구도 온전하게 시간과 공간을 차지할 수 없다.  이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의식체계의 산물일 뿐이다. 실존하지 않는데 굳이 소유하려 하는 그래서 그것이 모든 분쟁과 다툼의 원인이 된다.


 진정한 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야 이를 수 있다. 이것은 위대한 사상가 최재우 선생의 가르침이다.

천도 인덕 즉 도는 하늘의 것이며 덕은 인간의 것이다.

인간이 사회라는 틀속에서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얻으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야 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로 스쳐 지나가는 과정에 덕을 쌓고 베풀어 하늘의 도를 깨우쳐야 한다.


인간의 삶이 수행이다.

나는 이제야 비로소 도와 만났으며 덕을 쌓아가는 수행의 길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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