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영호 Apr 04. 2022

촌놈별곡

호우지시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 식량난이 가중되고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식료품값 및 물가가 폭등하는데 한국  농산물값은 폭락하여 폐기되고 있다.


이것은 정치를 잘해서인가? 못해서인가?


식량자급률 20%  나라가 식량이 남아돌아 폐기한다?

 이유는 수입으로 충당하고 돈이 되는 일부 작물로 과잉되기 때문이다. 폐기에 사용되는 돈만 수입에 의존하는 경쟁력이 낮은 품목에 직접 지원해도 이런 개x같은 짓은 안 해도 된다.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똥구녁으로 정치해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이제 농어민이라는 촌놈들은 저항할 힘도 별로 없다. 가진 게 없으면 쪽수라도 많아야 하는데 쪽수도 안되고 늙고 힘도 없다.


지방의원에 농민비례대표가 없다고 지역방송이 보도했다. 어찌 보면 여성 청년에 앞서 우선 보장되어야 할 농촌사회의 최약자가 농민이다. 특히나 농도 전남에서는. 농민이 돈도 없지 쪽수도 없지 영향력도 없으니 정치력이 말살된 것은 자연스러우나 이것을 정치가 배려하고 보장해야 하는 게 정당하다.


 그러나 촌놈들은 역시나 선거철에 납작 엎드렸다.


이렇게 봄날은 지날 갈 테고?

산천에 피어나는 봄꽃은 아름답지만 감흥이 없다.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고!

당나라 시인 두보가 그랬다는데

촌놈들에게도

호우지시절이 오려는가?

작가의 이전글 사라진 장독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