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릅이의 그냥 일기_73 행복하다 주문하기
일어나자 행복하다 주문을 외웠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마음이 들뜨고 즐거운 느낌이 가득 찼다. 오늘 최고의 하루를 보낼 나를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오전에는 어제 산 커피머신에 커피를 내려마시고 리듬감 있는 음악을 들었다. 아침에 먹는 그릭요거트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 유청 분리기도 조만간 장만해야겠다. 집이 카페가 되는 마법은 삶의 질을 완전히 높여주는구나.
요 며칠 계속 마이크가 말썽이었는데 별거 아닌 문제로 금방 해결했다. 이제 원하는 대로 세팅이 다 되었다. 작업할 맛이 나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 놓으니 정말 행복하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이 또 불끈 솟는다. 나이가 들수록 왜인지 이런 들뜬 감정을 좀 자제하려는 편인데 오늘은 좀 들떠도 될 것 같다. 나 되게 들뜨고 싶다. 설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