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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27. 2024

기술의 발전이 반갑지만은 않아

챗GPT에 창작의 영역을 뺏길까? 의 두려움 

AI를 활용해 과연 웹소설까지 쓸 수 있을까?


점점 창작의 영역에도 AI(인공지능) 기술이 들이닥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긴장을 하고 있음은 물론인데, 과연 저작권자의 영역까지 무참히 침범할까?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 시도를 해봤다. 챗 GPT 창에서 질문을 넣었다.


"이러이러한 로맨스 소설 써줄래?"

"남자 주인공은 이렇고, 여자 주인공은 이런 사람으로~."

"서양 중세 분위기에 어울리는 판타지 소설을 써봐 줘."

등등.


여러분께 드릴 답은,


글쎄... 다.  위와 같은 질문을 넣었을 때 돌아오는 답변은, 호기롭게 '물론입니다.'로 시작했지만, 그들이 써준 소설은 그야말로 '별로'다. 진짜 '별로'


영어로 소설을 써달라고 하면 좀 다를 수도 있을까? 하지만 챗GPT에 소설 자료가 '한국 웹소설'까진 아직 아닌 것 같다. 웹소설의 시작이 한국이니, 영어 버전에서 기대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들이 소설을 썼다면, 이는 저작권자가 아니다. 그렇게 챗 GPT를 활용해, 그 아이디어를 내 소설로 둔갑한다고 치자. 그게 과연 내 창작 저작물이 될 수 있을까?

나에게 제시한 것과 거의 같은 스토리를 B사람에게도 같은 결과값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때부터 오히려 두려움이 오지 않을까? 밝혀질까 봐....

창작은 우리가 하자

작가님들께선 일단 걱정 접어두고, 당장 500자라도 써보는 걸 추천한다. 고민할 시간에 순수하게 자신만의 소설 만들기를. 괜한 핑계 다 집어치우고 앉은 김에 글 쓰시라!


챗 GPT는 자료 찾기로 활용해 보는 걸로만

그래도 AI의 뛰어난 성능은 인정하니, 작품 구성 중에 자료조사 차원에서 챗 GPT를 활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다만 여기에도 전제가 붙는다! 

챗 GPT로 질문하여 얻은 답변을 한 번쯤은 다시 검색해 보고 글에 활용해라. 그들의 답변이 백 프로 맞지는 않다는 걸 봤기 때문이다.

학습된 자료가 몇 년도까지이냐에 따라서다. 그 이후 업데이트가 미진한 상태가 다수 있을 테니.


그런 크로스 체크 다 귀찮고 내가 나를 믿고, 나의 구글링 네이버 검색을 더 믿는다면, 앞으로도 쭉 당신의 스타일로 창작을 해나가면 된다.

소설 영역 저작권에 그들의 침범이 올 날도 있겠지만, 아직은 더디다는 판단이므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그 속담이 떠오른다. 

챗 GPT가 두려워 떨고 있고, 소설 한 자도 못쓴다면, 일찌감치 소설가를 포기한다는 말 밖에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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