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그리고 3~4주 농장에선 무슨 일이 있을까요?
1월은 1년 동안 온몸의 영양분을 감귤열매로 만들어낸 나무의 온전한 휴식기입니다.
조금 더 따뜻하면 좋았겠다 싶다가도 남아 있지 않아야 할 해충이 겨울을 날 수 있으니 오히려 추위가 봄을 위해서는 더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푹 쉬라고 하고 싶은데 자꾸 하얀 눈이 내려 혹시나 견디지 못하는 나무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 속에서 잠시나마 눈을 감고 팔다리 내려두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옆 밭의 발효덜 된 퇴비냄새가 며칠 코를 찌르지만 그것의 재료가 무엇인지 어째서 저렇게 냄새가 나는 퇴비가 유통이 될 수 있는지 또 옆밭 고수 농부는 알면서도 이용을 하는 것인지 참 여러 가지로 꼬여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직접 생산하는 농산물을 하나씩 늘려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쉬어 가도 좋을 1월입니다. 수고했어 감귤 나무야.
*눈 내린 감귤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