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다온 May 17. 2024

기록으로 찾아낸 추억 하나

둘째가 발견한 장난감 그리고 첫째 7살 생일케이크

둘째가 오늘 아침에 놀이방에서 새로운 장난감 하나를 발견했다. 요즘에 형이랑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 두 개를 찾아낸 거다.


애착인형을 놔두고 어린이집에 대신 가져갈 정도로 좋아하는 걸 보니 '아직은 장난감이 좋고, 작은 거 하나에도 해맑은 나이구나!' 하면서 웃음 짓게 됐다. 친구들한테도 자랑은 하고 싶지만 꺼내면 선생님한테 혼날 것 같다고 잠바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 안에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은가보다. 첫째도 그랬던 것 같다.






등원하는 길에 궁금증이 생긴 둘째!

어디에서 산 건지 궁금했나 보다!

"어디에서 산 거야?" 하고 물어보는데 분명 예전부터 있었고 받은 건 아니었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생각을 하던 찰나 블로그에 기록을 해놨을 거란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첫째 7살 생일 때 생일케이크에 같이 세워져 있었던 캐릭터였다. 장난감이 생겨 좋아하는 첫째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설렘의 감정을 갖고 있었던 나. 기록을 통해 그때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기록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하니 잊혔을 과거들을 다시 찾아서 잠시 추억할 수 있었다.


지금 브런치에 쓰는 이 글도 나중에는 추억 속의 하나가 되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TV 속 유튜브를 지웠더니 생긴 변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