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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다온 Dec 26. 2024

결핍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선택한 독서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의 불씨는 스스로의 결핍을 느끼는 데서 발화된다. 나의 부족한 점, 모자란 점을 느껴야지만 그것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될 수 있다.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작고 미약한 몸부림이 결국 나의 변화는 물론 나를 둘러싼 공동체의 긍정적 변화까지 이끌 수 있다.


- 대한민국 독서혁명 中 -




생각해 보니 나도 결핍이 시작이었다.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이야기의 핵심을 찾아 조리 있게 말하고 싶었고, 매사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행동하고 싶었고,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잘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안 되는 모습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고,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에 우울한 하루들을 보내기도 했다.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는 무력감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찬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예스 24 북클럽에서 등급에 따라 이북 무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보게 됐다. 책이 좋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이때 자기 계발서와 심리, 육아서적을 읽은 게 도움이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서를 통해 이겨 낸 저자들의 경험과 내 상황에 맞는 육아맘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디에서도 받지 못했던 위로와 공감을 받았고, 변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지루하게 느껴졌던 책이 술술 읽히고 그동안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인정을 받으니 공허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코로나 시기라 두 아들과 집에 있어야 했고, 2살인 둘째는 손이 많이 갔을 시기였지만 틈틈이 책을 봤던 내가 신기할 정도다. 그만큼 힘들었던 시기를 책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다시 마음을 잡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 중이고,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아직 내 몸부림은 작지만 언젠가는 나비효과처럼 커져 나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라

자기만의 결핍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천천히 채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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