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다온 Nov 26. 2024

추운 날 홀로 피는 꽃

자기만의 세상을 살아가면 된다

어제 아침 산책을 하던 중, 지고 있는 꽃들 사이에 피고 있는 보라색 꽃이 눈에 띄어 잠시 걸음을 멈췄다. 추운 계절에 피는 게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겨울과 봄에 피는 블루데이지라고 한다. 다른 꽃들과는 다른 계절을 보내며 자기만의 색으로 피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지만 봄을 생각나게 만드는 꽃

말라 있는 꽃들 사이에 화사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자기를 바라봐 달라고 내밀고 있는 모습에 눈길이 더 간다. 나도 블루데이지처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 모습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을까? 갈대처럼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으며, 나만의 신념을 갖고, 내 생각과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며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


다른 꽃들이 필 때 지고, 질 때 피느라 외로울 수 있지 나와 같은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덜 외롭지 않을까? 나도 결이 맞는 사람들이 옆에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과 다 잘 지낼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인정하니 괜찮다. 사람들마다 각자 개성이 다르고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혼자 생각이 달라 외로울 때도 있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 마음을 채울 때도 있다. 다른 사람과 달라도 괜찮으니 내가 원하는 대로 나와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