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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렌 Dec 29. 2020

나는 어떻게 돈 관리를 하게 되었는가.

tmi맨은 또 글을 와장창 써버리고 말았다.

*아직 1 쓰고 있는 중에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말이 많다. 쓰긴 하는데 누가 읽긴 할까. 사실 누구를 계도하려는 글이 아니고 그냥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아서 쓸 뿐이다. 그리고 철저히 나의 상황에 대한 글일 뿐이니... 제발 읽고 비난하지 말길... (사실 비난받지 않으려면 공개 안 하는 게 답이지만...)


0. 어쩌다 시작했을까.

1. 어떻게 하고 있는가.

2. 다짐.




0. 어쩌다 시작했을까.


올해 1월에 문득 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엄마 아빠도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녔고... 회사에서도 잘했다고 하는 일들이지만... 인생의 너무 큰 의미에 비해 얼레벌레 한 일... 그것이 바로 집 구매...인데 어쨌든 그 후로 거의 반년이 지난 때였다. 


사실 그 전에도 저축을 안 한 건 아니었다. 90-100 정도는 저축해 10 정도는 야금야금 빼 쓰는 정도? 근데 벌이나 상황 (전세살이)에 비해선 저축을 정말 덜한 편이긴 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항상 비상금 (월급 x3+알파)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그 비상금이 한 해가 끝나는 시기에 오면 항상 100만 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직감하고 나서였다. 그리고 빚 20년 갚으려고 했는데... 다들 목돈 생기면 뭉텅뭉텅 갚는단 얘길 들으니 나도 좀 경각심을 가지고 갚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그러다 한 포스 타입을 보게 됐다. 이삭님의 자산소득으로 생활하기. 인가하는 프로젝트 글이었다. 

(사실 금융 책을 읽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아는 얘기만 다양하게 풀어놓은 책을 읽는 게 시간 낭비란 생각이 들어서. 금융 책 역시 <흔한 자기 계발서>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은 탓이었다.)

()이 생각이 가득한 나에게 저 포스 타입이 와 닿았단 건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진부한 운명론이긴 하지만.)


포스타입 글의 개요는 이렇다.

- 자산 관리하기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 (나의 경우 세 번째 문단이 이에 속한다. 이 포스타입을 읽은 것도 마찬가지.)

-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자산 관리의 진행 사항


이 분 역시 완성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와 같이 시행착오를 겪고, 그렇지만 이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더 맞는 관리법을 찾고 있다. 어쨌든 그렇게 특별한 글 (물론 너무나 좋은 글이고 내 주변 모두에게 일독 이상을 권하고 있는 글이다. 내 뜻은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던 특출 난 자산 관리법이 아니란 뜻이다.)이 아니었는데 이 글에 매혹되어 1년째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내가 있다.



1.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기본적인 틀은 아빠가 취직할 즈음 이야기 해준 통장 나누기 (는 취직 이래로 계속하고 있었다.)를 좀 더 세분화하고 + 이삭님의 포스타입에서 필요한 부분을 취했다.


<예산 짜기>

놀랍게도 나는 5년간 예산이란 게 없이 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그 달에 친구와 약속이 많으면 과소비. 신용카드로 메꾸고, 그러면 다시 그다음 달의 현금이 줄어들어 또 신용카드 사용. 이런 식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보너스나 상여가 들어오면 메꾸고. 저금할 돈은 줄어들고. 자연스레 내가 0장에서 문제 삼았던 "비상금 저축"은 덜하게 되고. 이삭님의 포스타입에서도 강조한 것이 예산이다. 아마 나는 어떤 것보다 이걸 먼저 시작했어야 했던 걸지도. (어쨌든 지금은 잘하고 있다.) 

예산을 공개하자면 나는 식비 45만 원 (이 중 5만 원은 혼자 먹는 술을 사는 비용), 주거생활비 5만 원, 문화생활비 5만 원 (이에 대한 설명은 하기 통장 나누기에 적혀있다.)을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정기적인 소비라 예산은 아니다. (통신비, 교통비, 후원금, 관리비 등등 그렇지만 관리는 하고 있다.) 식비 45만 원 중 10만 원은 신용카드 실적을 맞추기 위해 신용카드가 리셋되는 날 (나는 8일.) 사용하기 시작해 월급이 들어오기 전 날 (21일)까지 사용한다. 실제로 현금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그러니까 35만 원인 셈이다. 어쨌든... 이 예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통장 나누기를 시행한다. 


나는 통장이 아주 많다. 통장 나누기의 기초를 떠나 좀 과하게 나눌 정도로 많다. 나는 본인의 소비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소개하고 덧붙이자면


<통장 나누기>

- 식비 통장

: 언제나 쉽게 이체가 가능한 카카오 뱅크를 사용한다. 오로지 식비만 나가는 체크카드. 카뱅이 결제가 쉽다 보니 여기서 돈이 식비 외에 나가게 된다면 반드시 본래의 목적을 지닌 통장에서 이체시켜 메꿔둔다.

- 주거생활 통장 

: 나는 독립해 일인 가정을 꾸리므로 몇 달에 한번 소모품을 스스로 채워야 한다. 예를 들어 휴지, 샴푸, 세제 등등 가계부에 1원 단위까지 채우기 시작한 (올해 시작했다...) 사람으로서 휴지, 샴푸 등을 검색해보면 내가 몇 달에 한 번씩 이 소모품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언제 떨어질지 그래서 이번 달은 얼마나 사용할지. 금액은 얼마나 남을지 알 수 있다. 나는 이 통장에 항상 5만 원씩을 이체해두는데 남으면 다른 곳에 돌려쓰지 않는다. 그대로 남는 대로 다음 달에 또 5만 원이 들어오면 언젠가는 달에 5만 원 이상 써야 할 비용을 메꿀 수 있다. 

- 문화생활 통장 

: 책, 영화 등등. 위와 마찬가지. 남는 대로 여기 남겨둔다. 아마 이게 내가 통장 나누기를 더 세분화한 (원래는 식비 통장이 용돈 통장이었고, 거기서 식비/생활비/문화생활비를 다 퉁쳐 쓰다 각자 모자라니 신용카드를 긁는 추태를 5년간 부려왔다.) 이유.

- 비상금 통장 

: 비상금 치고 이유가 다양하다. 경조사비, 친구 선물비. 이건 아빠가 추천해준 거. 선물과 경조사비는 아깝단 생각이 들지 말아야 하니까, 달의 생활비에서 빼 쓰지 말라고 했다. 그 일을 6년째 시행 중이고 누구에게나 권하는 중이다. 

그 외에도 갑자기 생활비 외에 뭐가 너무 사고 싶을 때 사용하는 사치비, 집이 너무 불편하다. 이거 반드시 사야 한다 삶의 질비 등등을 여기서 사용한다.

사실 내가 사고 싶은 것에 대한 비용은 딱히 매겨두지 않았다. 내 마음을 어떻게 달에 예산으로 산정할까. 오늘은 그릇이 사고 싶고, 내일은 옷이 사고 싶은데. 그래서 그런 것들도 이런 비상금에서 빼 쓴다. 이런 사치에 대한 통장도 문화/주거생활처럼 분리해둘까 했는데... 사실 이건 욕심인데, 달에 한 푼도 안 쓰는 날은 없고 반드시 5만 원 이상씩 쓰길래 합쳐두었다. 나의 마음의 안정을 위한... 어쨌든 비상금 통장은 나는 따로 가계부를 쓴다. 사치/삶의 질/선물/경조사비/추가 후원 등의 내역이 있는데 이렇게 해두면 1년 뒤에 언제 경조사비, 언제 선물비가 많이 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 그 달엔 미리 나의 사치를 줄여 지출을 유지할 수 있다. 

-비상금 통장 2

: 사실 이건 네이버 페이에서 이율을 많이 줘서 만든 100만 원짜리다. 앞의 사유로 쓰는 애들은 저기서 다 빼 쓰고, 이 백만 원만큼은 절대 건드리지 않겠단 다짐이다.

- 증권 통장 두 개: 이건 그냥 주식하는 통장. 내 비상금이기도 하다. (좀 장기적인. 노후에 쓸.)

- 적금 통장 4개

: 이건 이삭님의 포스타입에서 베껴온 거. 원래 모든 목돈은 비상금 통장에서 내보냈는데 그러기엔 너무 충동적인 소비가 큰 목돈 소비가 많다는 판단 하에 적금으로 바꾸었다. 휴대폰/환갑/자동차보험료/스타일러가 있다. 휴대폰은 나도 알뜰폰 좀 쓰고 싶어서. 다음엔 일시불로 사겠단 마음에 달에 5만 원씩 2년을 넣는 적금이고 (가끔 휴대폰 액정이 박살 나면 여기서 메꾸고 휴대폰 사용기간을 금액만큼 늘린다^^). 환갑은 몇 년 뒤에 있을 엄마 아빠 (동갑이라 고마워) 환갑에 여행 보내주려고 달에 넣는 적금이다. 다들 가는데 우리 부모님도 보내줘야지. 자동차보험료는 달에 10만 원씩, 1년을 저금해 보험료에서 남는 비용은 자동차 유지비에 (기름값 제외) 들일 예정. 스타일러는 한창 유행한 하나더적금 비용인데, 막상 1년이 다되어가니 스타일러가 사고 싶지 않아 져서... 어디에 쓸지 고민 중이다. 어쨌든 이렇게 목표에 맞게 적금을 나누어 사용 중인데. 원래 적금이 두어 개 더 있는데 만기가 돼 사용했다. 20만 원이 넘어가면 적금에 드는데, (달에 3~5만 원이라도.) 그 기간 동안 적금에 부으며 내 마음을 가다듬는 거다. 스타일러처럼 5개월 모으다 보면 막상 필요 없어질 때가 있고. 그러면 그 돈은 다른 데 쓰거나 비상금에 저금해버릴 수가 있다. 어쨌든 충동적인 목돈 소비는 많이 막아주는 셈. 나는 이렇게 올해 웨지우드 그릇세트를 샀다. 

- 청약통장: 원래 하던 거.

- 월급 통장

: 공과금 통장을 따로 만들고 싶었는데 연체자 될까 봐 무서워 월급통장에서 그냥 빼가게 둔다. 나는 월급일이 되면 위의 모든 용도로 돈을 다 빠져나가게 만들고 공과금+카드값+후원비만 이 통장에 남겨둔다. 이 통장에 가끔 캐시백이 들어오거나 이것저것 청구할인받아서 남는 금액들은 과자 사 먹는다.

- 상환 통장: 주담대는 여기에 후딱 이체해 버린다.


어쨌든 이거 기존에 하고 있던 것에서 + 적금 통장들을 더했을 뿐이다. 나에겐 월급 엑셀이 있는데 이건 취직하자마자 만든 거다. 가계부는 안 쓰는 주제에...

내가 사용하는 엑셀을 공유용으로 변환해둔 형태이다. 모 통장이라는 항목의 오른쪽에 나의 월급을 (매달 몇천~몇만 원씩은 차이 나니까.) 적어두면 오른쪽 부분에 채워둔 (보험, 저축, 신용카드비 등등) 부분이 자동으로 감산되어 용돈통장 (식비 통장)에 "가용한 현금"이 나온다. 가용한 현금은 항상 식비 일부+문화/주거용품비를 합해 정해두는 편이고 이 금액보다 남는 돈이 많아진다면 비상금 통장으로, 이 돈보다 적다면 비상금 통장 금액을 줄여 금액을 맞추어 생활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 세우기>

돈 관리라곤 '통장 나누기'만 (이것만 해도 어딘가 싶었지만...)하던 나에게 예산 다음으로 부족한 건 장기 예산. 그러니까 중장기 계획이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으니 당연히 목돈도 모이지 않는다. 정말 당연하게 (대부분의)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해낼 수 있다. 

나의 중장기 목표는 적금을 제외하고 (적금은 사실 결국 소비하는 돈이니까) 두 가지였다. 


1) 빚 갚기

2) 투자자금 마련하기


1)은 심각한 건 아니고 그냥 주담대 하나가 있다. 내 돈으로 집 사기가 쉽던가. 은행 돈 빌려 사기도 어려운 세상에 나는 여건이 이래저래 맞아 은행 돈을 빌려 집을 사게 됐다. 무려 30년 상환으로. 생각 없이 30년 상환을 하려고 했는데, 글쎄 우리 동기 언니는 5년 만에 1억을 갚았다. 내가 조금 윗 문장에 (대부분의)이라고 붙인 이유가 있다. 그 언니는 계획도, 예산도 없이 그냥 통장 하나로. 거기서 빼 쓰고, 남은 건 두고. 그렇게 5년간 1억을 모아 갚았다고 했다. 근데 그건 대부분의 사람 특히나 나 같은 물욕 정상 맨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어쨌든 이 언니의 이런 열정적인 빚 갚기. (+ 올해 갑자기 대출 이자가 폭락하면서 그때는 쌌던 내 이자율이 높아져 보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적금, 예금보다 빚 갚는 게 이득이 되어버렸다...)에 자극받아 나도 20년 안에 빚을 갚아보겠단 목표를 가졌다. 이자를 월세만큼 (50만 원씩 낸다^^) 내면서 연에 천만 원씩 갚고, 투자자금도 모으고... 적금도 하고. 쉽지는 않은 목표지만 그래서 더 도전의식이 생기는 거 아닐까. 목표는 2030년까지 1억.

2) 나는 내 재산의 10%를 빠지든 벌든 투자하는 게 목표다. 사실 투자는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건 아니다. 어쨌든 투자하거나 저금하지 않으면 나는 야금야금 빼 쓰기 쉬운 사람인데. 투자는 뺄 때 주가가 떨어져 있으면 아까워 못 빼기 때문에 저금보다 더 좋아 보였다. 게다가 안전 위주인 나는 절대, 절대. 도박 같은 투자는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도 없었고. 올해 3월. 얼마나 좋은 폭락장이 왔던가. (비난하지 마... 나는 모두에게 맞는 금융 알리미가 아니라 나의 경우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다짐하는 글을 쓸 뿐이다.)(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유감이었지만, 어쨌든 쭈욱 공부해오고 이미 작년에 장을 읽고 팔아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는 매수 시그널이었다.) 그때 가계 대출이 폭증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했다. 나도 그렇고. 근데 나에겐 얼마가 있었지. 50만 원이 있었다. 그때 50만 원으로 10만 원쯤 벌며 시작하긴 했지만 500만 원이 있었다면 그게 100만 원. 5천만 원이면 천만 원이었다. 실제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이런 기회를 잡을 목돈이 없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물론.. 19년에 집을 사서 그랬다.) 그래서 또 달에 쓰는 돈을 더욱 줄여 이런 투자자금 (시드 머니)를 모으기로 했다. 목표는 2023년까지 2천만 원. 


위의 통장 나누기에 보면 1)은 어차피 상환 통장에 돈을 넣자마자 원금을 갚아버리고, 2)는 금융 (증권사) 통장에 들어가고 있다. 그래프도 예쁘게 그려가고 있다.


<전체적 엑셀 만들기>

이 틀은 이삭님의 포스 타입에서 유료로 구매했다. 이삭님은 엑셀의 천재이며 신이다... 거기서 내 경우를 가감해 수정한 나의 버전 엑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삭님의 엑셀에서 유용한 건 '현금흐름표' '자산관리'이다. 현금흐름표에는 내가 달에 사용한(할) 금액 및 수입을 분류로 나누어 매달 볼 수 있게 되어있고, 자산 관리는 나의 자산을 분류로 나누어 (주식, 적금 등등) 가용 현금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여기에 더해 나는 자산관리에 들어가는 주식을 세분화하여 투자 시트를 만들어 두었다. 어쨌든 위의 통장나누기 엑셀과, 이 엑셀 두 가지를 나는 돈 관리에 사용하는데 거의 매일 보고 매일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다.


<한 달 반성/칭찬하기>

반성이 먼저인 이유는 주로 반성할 일이 많아서^^

나는 블로그에 한 달의 소비를 기록한다. 나의 월급, 소비가 적나라하므로 나만 볼 수 있게 기재해두고 있다. 그래서 사용한 가계부, 엑셀들을 올리며 내가 이번 달 예산에 맞게 사용하였는지 그렇지 않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주로 반성과 분석을 하고 있고 그 와중에 내가 돈 모으는 것에 대한 칭찬이 있어야 계기가 되므로 구석구석 찾아 칭찬도 하고 있다. 


2. 다짐


생각보다 2020년은 꾸준히 잘 해왔다. 사실 내가 5년간 아예 안 한 건 아니고 한 두어 달 정도 예산을 짜 생활해본 적이 있다. 근데 그때는 sns에 잠시 예산을 올리기만 할 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두어 달 만에 그만둔 기억이 있다. 그런데 2020년은 1년 내내 엑셀로 체계적인 관리를 했다. 한 달 소비에 대한 반성/칭찬도 총 12개의 포스트가 되었다. 

2021년에도 이와 같은 다짐이 유지되길 바랄 뿐이다. 3월엔 차를 살 거고, 그로 인한 소비 (사실 내가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기름값이 더 싸;)가 증폭되지 말아야 하며.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그로 인해 과한 기쁨의 소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거기다 사랑하는 내 집에 대한 투자는 1년 반 동안 많이 하였으니 꾸밈 욕구도 줄여야 할 테고... 과도한 덕질로 인한 돈 낭비도 줄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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