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직장상사 혹은 동료 중에 불같이 화를 상대방에게 쏟아냈다가, 시간이 흘러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친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싫어한다. 자칭 혹은 타칭으로 그들이 ‘뒤끝 없는’ 쿨한 사람으로 포장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들이 쏟아낸 부정적 감정들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아마 그런 부류의 사람들의 ‘뒤끝’은 상대방에게 떠넘기기 때문에 ‘뒤끝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단순히 쿨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나에게 그저 그런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결여된 소시오패스일 뿐이다. (그들의) 감정은 사라지고 (나의) 결과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