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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주 May 29. 2020

[영화후기] 영화 어스 후기

겟아웃 감독의 작품 영화 어스(Us)를 넷플릭스에서 보고 후기를 쓴다.



꽤 복잡한 영화


상징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전 영화 '겟 아웃'에서도 보았다시피 조던필 감독의 영화는 몇  번씩 곱씹어보아야 할 영화로 꼽힌다. 왜냐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가 상징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처럼 감독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가 영화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다양한 평가들이 있지만 이  영화를 단순히 '이상한 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생각해봐야할 것들이 많다. 왜  등장한  복제 가족의 옷은 빨간색인지, 왜 흑인 가족을 주인공으로 세웠는지, 자꾸 숫자 1111이 반복해서 나오는 지 등 하나 하나 풀어가고 해석하는 재미가 있다.



反 트럼프 영화?


US는 미국(United States)?

많은 사람들이 영화 제목 어스(Us)가 단순히 우리들  의미와  함께  미국(United States)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복제가족과의 첫 만남에서 너희들은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인이라고 대답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 내의  분열 즉 미국인과 비미국인으로 나뉘어 싸우거나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싸우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듯 하다. 

이러한 양분화된 상징은 계층을 표현해주기도 했다. 현실의 인간들은 부유한 계층, 지하 실험실에 있는 복제인간은 같은 인간이지만 복제된 토끼만을 먹으며 생존해왔고 그들은 소외된 계층을 상징했다. 인간 이하의 삶 속에서 살아 왔지만 우연히 산타쿠르즈 해변에 갔다가 바뀐 주인공 애들레이드로 인해 탈계층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레드


뒤바뀐 운명

과거 애들레이드는 멀린의 숲에 들어갔다가 인생이 뒤바껴버렸다. 성인이 되고 결혼도하고 자식까지 낳으면서 복제인간이 아닌 진짜 인간의 삶을 살고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은 듯 했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 것도 운명인 듯 결국 다시 그 해변에서 진짜 애들레이드를 만나게 된 것이다. 

반전에 대한 복선은 굉장히 많았다. 다른 복제인간들은 말을 못하지만 유일하게 레드는 말을 했다. 그리고 유일하게 레드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다양한 복선들이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영화에 재미를 줄 것이다.  무튼 인간과 복제인간의 뒤바뀐 운명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었고 결국 반전의 재미를 안겨준다. 원래 인간이였던 애들레이드는 얼마나 억울할까? 포스터의 나온 눈물은 아마 억울함의 눈물일 것이다.



We Are The World


위선

사실 필자가 해석하는 영화 어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위선'이라 생각된다. 초반부에 TV에서 등장하는 'Hands Across America'의 캠페인은 실제 미국에서 1986년에 벌어진 자선 캠페인으로 서로의 손을 붙잡는 모습의 광고를 통해 기부캠페인을 하였으나 실제 전달 된 모금 금액은 현저히 적었다고 한다. 기부 광고에서 보여지는 미국인은 아프리카를 도와주는 멋진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나 실속은 없었던 것이다. 

이 장면을 보고 처음 떠오른 것은 '손에 손잡고'라는 노래였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스에서 나온 그리고 미국 캠페인에서 나온 것 처럼 각각 손에 손잡고 있는 모습이 이 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88 서울 올림픽은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 처럼 보이나 그림자도 있었다. '손에 손잡고'라는 타이틀로 탈냉전 올림픽으로 홍보하였으나 결국 남한 단독 개최라는 말이 있었고 일부 보이콧 한 나라도 있었다. 게다가 도시 재개발에 따른 철거민 문제와 같은 무정적인 문제점들을 감추면서 묻어버렸다는 비판도 있었다. 

주인공인 애들레이드는 가족을 생각하는 착한 엄마로 나타나지만 사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복제인간 세계에서 탈출한 가짜다. 겉으로는 남편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착한 체 하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진짜를 뺏어버렸다. 이런 점에서 위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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