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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주 Jun 07. 2019

[영화후기] 넷플릭스 버드박스 후기

최근 넷플릭스를 가입하여 시청 중인데 그중 대표적인 영화가 '버드박스'라고해서 보고 후기를 남겨본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가


영화에서 정체모를 현상에 의해서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정신병원에 있는 정신병자나 살인자 등은  정체불명의 빛을 보아도 자살하지 않고 오히려 빛을 추종하며 다른 사람들을 보게끔 종용하러 다닌다. 영화에서는 정상인은 죽고 비정상인은 산다. 반면에 마지막에 살아남아 들어갔던 곳은 다름아닌 시각장애인학교.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생각하는 장애인에 대한 비정상적인 생각에는 일침을 가하면서 정작 비정상은 사회적으로 살인 등의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희망이라는 메시지



그래도 영화에서는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던지고있다


이는 나름? 헤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것에 있는데, 뻔하지만 그 메시지를 어린아이(두 아이), 자연(새와  대자연), 톰(트래반트 로즈)와의 사랑으로 표현했다. 세대를 막론하고 아이들은 즉 세대를 지속하게 해주는 힘은 '아이들'이다. 그리고 위기를 감지하는 장치 역할을 했던 '버드박스'의 새와 위기에서 도망칠 수 있게 해준 대자연(숲과 강)이 현 시대에 중요한 희망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위기상황에서의 맬러리(산드라 블록)와 톰(트래반트 로즈)의 사랑은 두 아이를 키워낼 정도로 강했다.

+필자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써 이 상황에서 어떻게 두 아이를 키웠을까가 더 놀라웠다


관계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현대사회에서는 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한다


관계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현상도 보이지 않으며 형태도 없고 주변 환경에 의해서만 표현이 되었다.(낙엽이 움직인다는지 나무가지가 흔들린 다든지) 관계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영화 초반 부분에 맬러리(산드라 블록)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서  동생이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는데 모두 아주 외로워"라고 말하자 동생에게 이렇게 말한다. "연결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야" 즉 이 그림은 뱃속에 애에게 애정이 전혀 없었던 연결되지 못한 사람인 맬러리(산드라 블록) 본인을 나타낸다. 하지만 맬러리(산드라블록)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해나가면서 결국 마지막에 엄마라는 '연결된 사람' 관계를 회복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관계라는 부분에서 현대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큰 것 같다.


3박자가 잘 갖춰진 영화



스토리, 연출, 연기력


소위 말하는 아포칼립스 소재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 않고 볼 수 없다는 제약만으로 스릴있는 스토리를 만들낸 점과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연출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 시켰다. 이에 60을 바라보는 산드라 블록을 비롯해 아역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영화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나온다면 컨텐츠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질 것이고 거대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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