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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책에 밑줄 긋기 1

by 취한하늘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가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장애가 많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나를 완성하고, 나의 길을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일이다.


나방은 단지 자기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 자기에게 소용되는 것, 자기가 무조건 가져야 하는 것만을 찾아. 바로 그럴 때에 믿을 수 없는 일까지도 그는 달성할 수 있지.


그 소망이 나 자신 속에 잘 자리 잡고, 사실로 나의 존재가 그 소망으로 충만되어 있을 때에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고, 충분하고 강하게 원할 수 있어. 그런 경우라면 너의 내심에서 우러나오는 명령을 시험하려고 하자마자, 그것은 성취될 것이고 너의 의지를 잘 훈련된 말을 다루듯이 구사할 수가 있어.


우리들 각자는 무엇이 허락되어 있고, 무엇이 금지되었나를 - 자신에게 금지된 것을 - 스스로가 찾아야 돼.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돼.


우리의 내부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도 더 잘 아는 무엇인가가 들어 있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무엇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이 그 필요한 것을 찾은 경우,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다. 그의 욕망과 필연성이 그를 인도하는 것이다.


당신은 스스로를 남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이 당신을 박쥐로 만들었다면, 당신은 자신을 타조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종종 자신을 괴짜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간다고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어떤 인간을 증오할 때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 내부에 들어 있는 무엇을 찾아내고 증오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내부에 없는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않습니다


성장한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찾고 자기 자신 속에 확고해지고 자기 자신의 길을 더듬어 전진하는 일밖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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