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터넷 신문 아이뷰에 실린 본인 객원기자의 글임
*인천시 인터넷신문 아이뷰 객원기자인 본인이 쓴 기사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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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행
발간일 2023.04.03 (월) 16:05
송도 센트럴파크 봄꽃 개화 한창, 주변 볼거리 많아
‘나이 드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숨은 좀 가빠지지만 경관은 훨씬 더 좋아진다.’라고 왕년의 유명한 배우 잉그리드 버그먼의 말처럼 인천 송도의 센트럴파크는 해를 거듭할수록 멋지게 변화하는 공원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공원의 이름과 같고 많은 사람들이 한 번 다녀가면 그 풍광을 떠올려 다시 찾게 된다.
▲ 센트럴파크 야경(코마린 측 제공)
야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스트보트하우스 2층에서 바라보면 1.8km를 따라 펼쳐진 수로와 조명이 밤하늘에 은하수를 깔아놓은 듯하다. 한낮 G타워 33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누구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이곳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송일국 씨의 삼둥이가 공원에 자주 나와 유명해졌다. 지금은 이색 문 보트로, 또 사슴이 사는 공원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 이스트보트하우스 2층에서 정종택 회장.
센트럴파크 수상레저 운영사업자인 정종택(59) 회장을 만나 초창기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3년 시작했을 때는 찾는 이가 거의 없어 한산했다. 수상택시 선장은 손님이 한두 명 오면 기름값이 아깝다며 운영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행업은 손님과의 약속이라고 우겨 한두 명이 와도 수상택시를 한다고 설파했다. 수로에는 파래가 생겨 직원들과 제거 작업을 하였고 강추위에 해수지만 얼어 깨야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센트럴파크에 지속적인 발전과 유지를 위해 인천경제청 공원녹지과와 시설공단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운영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천센트럴파크공원은 작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들었고 적자에서 흑자 운영으로 돌아섰다. 수로의 깊이가 1.5m로 수상레저 하기에 적당해 다른 어떤 곳보다 가장 안전하다.
▲ 이스트보트하우스 포토존
중국산 레저 기구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문 보트를 국내에서 제작하여 20년 7월부터 운영 중이다. 10대로 운영하기에 손님의 지루함을 달래고자 포토존을 만들어 계절마다 생화(장미, 목마가렛, 수국)로 꾸며놓았다. 그런데 그곳이 아름다워 더 인기가 있어 주객이 전도된 경우다. 현재는 문 보트를 타려고 추석 때는 무려 5시간을 대기하기도 했다니 놀라웠다. 겨울에는 담요와 핫팩을 준비해 주고 패밀리 보트는 영하 12도까지는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누나 카약은 코로나 때는 손으로 직접 만지므로 이용을 할 수 없었지만 올해 4월부터는 운영을 재계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밤 11시까지 운영하고 주로 6월~10월은 가장 손님이 많다고 전한다.
▲ 개구쟁이 아이들 조형의 소변 분수.
심야에는 센트럴파크의 수로에 통발을 설치하거나 낚시를 하여 숭어를 잡아가는 사람이 있다며 제발 공원에서 그런 불법 행동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한다. 시민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올해 5월이면 개관할 예정이라 더 많은 인원의 발걸음이 센트럴파크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센트럴파크의 다리 밑에서 수로 위의 물그림자를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 다가가서 살펴보니 천안의 평생교육원에서 교수와 함께 출사 나온 김명하(59) 씨다. 오래전에 필름으로 사진을 현상하던 시절에 송도에 와서 호수 풍경과 카누, 카약을 타는 것을 보고 인상 깊어한 교수의 추천으로 인천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라이보울 건물이 특이하고 예쁘다고 밝혔다. 천안까지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의 유명세가 떨쳐졌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 김태일, 김미현 씨 부부와 자녀들.
구월동에서 온 김태일(44) 씨와 김미현(44) 부부는 6학년, 4학년 아들과 일곱 살인 딸을 데리고 공원에 와서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고 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모습이 오붓하고 행복해 보여 말을 붙여보았다. 주말이면 주로 공원을 찾아다니는 가족인데 센트럴파크는 두 달에 한 번은 꼭 온다고 말한다. 공간이 여유롭고 물을 끼고 있어 좋아서라고 한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아 기분까지 좋다며 아이들과 보트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도를 곧 해볼 참이라고 언급했다.
▲ 센트럴파크 보트
산수유와 매화가 한창이다. 화단의 양지바른 곳에는 봄까치꽃이 자기들의 존재도 알아달라며 고개를 내밀어 피어 있고 사슴은 너른 마당을 뛰어다니다 건초를 주니 먹고 있다. 비둘기들은 사슴의 사료를 탐내 먹이통 언저리에서 서성이고 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관광객은 사슴의 재롱을 보느라 봄바람의 서늘함도 잊고 발길을 멈춘다.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데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흐르는 물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흐르는 해수에 파래가 자라 수상레저에는 악영향을 끼쳐 제거하는 데도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또 해파리는 수중에서 알과 정자를 내어 번식하는데 한 번은 유생이 발견되어 고생을 하기도 했다는 말에 유명한 공원은 많은 이의 관심과 정성으로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해 질 녘 노을에 마음을 뺏겨볼 만한 장소인 송도 센트럴파크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 사슴과 비둘기가 공생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사슴목장.
글·사진 현**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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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jr@gmail.com 2023-04-04 18:47:06.0
멋진 곳 소개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적자를 감내하며 유지하신 열정과 신뢰른 지키신
수고에 감동입니다
야경도 기대되고
낮에도 깔끔하게 공원을 유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전거도 보트도 낭만 적인 곳이라 생각듭니다
인천 참 넓고 다양한 체허을 할 수 있는
멋진 도시입니다
감사합니다
***ianshang@naver.com 2023-04-04 08:27:37.0
갈때마다 외국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곳이예요.
직접 보는 야경도 황홀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도 멋있네요.
오늘도 좋은 정보가 있고, 예쁜 풍경이 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672@naver.com 2023-04-03 22:01:40.0
아름답고 멋진 픙경을 품고 있는 센트럴파크 공원이군요.뚝심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겠어요.
예전에 한 번 가서 수상 택시를 타보았어요. 보트는 못 타봐서 아쉬워요.보트 타러 다시 가야겠네요.
사슴도 볼겸 해서요~
****636@naver.com 2023-04-03 18:24:57.0
항상 지나가면서 보는데 사진으로 보니 무척 아름답군요~^^
****h5@naver.com 2023-04-03 17:44:54.0
센트럴파크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 영롱한 색 색깔 별에 제각기 개성되로 반짝이는 야경 빛이 아기자기 한것이 야경을 바라 보는 것 만으로 삶의 여유,기쁨들을 두눈에 가득 담아 제 마음 깊은곳에 간직하여 소장하고픈 설렘들이 분명 있었네요.밤에는 야경에 취하고,낮에는 산수유와 매화가 화단에 양지 바른곳까지 한창 개화된 봄꼿들을 만끽하며 어여쁜 사슴 목장까지 두루 둘러 볼 수 있는 볼거리와 카약,카누,수상택시등 다양하게 개인취향에 따라 골라 타는 맛이 쏠쏠한 신남 가득한 센트럴파크 공원에 좋은 여행지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