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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준 Jan 16. 2021

이 준비물(?) 빠지면
소주 맛이 안난다.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 - 소주 준비물 5

소주를 마실 때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소주잔, 젓가락, 숟가락, 앞접시, 물컵, 물통, 술상, 안주, 물티슈, 주문벨 등. 저도 정리하면서 소주를 마시면서 사용하던 준비물들이 많았음에 놀랐습니다. 그냥 '소주 한 잔'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러 준비물이 필요하더군요.

소주를 자주 접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당연한 얘기고 진부할 수 있지만, 만약 외국인이라면 이 수많은 도구들이 하나하나 신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준비물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말하자면 바로 음악과 술을 함께 마실 친구입니다.


음악
스피커는 바워스윌킨스 (Bowers & Wilkins) CM1 S2

음악이 있으면 술자리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대부분의 술집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오래된 주점인 노포에서는 음악을 듣기 힘든데, 그 이유는 예전에는 오디오 장치를 갖추지 못했고 대신에 각자의 자리에서 술상을 젓가락으로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주점들이 특징을 살려 음악을 틀곤 합니다. 2030이 많이 가는 주점은 K팝, 레트로 감성주점은 8090대중가요, 주인의 취향에 따라 재즈, 클래식, 라운지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음악이 나오는 술집을 좋아하시나요? 



술친구 
Feat. TH&HS

소주는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 함께 마시는 술로 통합니다. 그래서 '술친구'가 있어야 하죠. 서로 소주잔을 따라 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흥취를 즐기면 좋습니다. 소주잔이 비였다며 서로 잔을 채우며 정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소주 한 잔 하자"라는 말은 친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말이고, 막상 꼭 소주를 안마시더라도 "어느날 한 번 보자"라는 뜻으로 통용되기도 됩니다.

혼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소주는 가능하면 친구나 함께 마시는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소주 한 잔 하실래요?"


여기까지 소주 준비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준비물이 완비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마셔봐야겠죠?

소주를 마시는 방법을 10단계로 정리해 봤습니다. 


글 그림 퍼니준 소주 아티스트
*모든 글과 그림의 저작권은 퍼니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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