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 오물오물 씹다 뱉어진 껌이다.
입속에서 튀어나와,
이제 좀 쉬나 하고 아스팔트 위에 붙어있었다.
근데, 누군가 나를 밟았다.
"아, 신발 밑창에 붙었네.."
어딜 가는 거지?
저기 사람 발소리가 들려, 너무 빠르잖아!
"아, 진흙까지 밟았네.."
하지만,
새로운 풍경은 흥미로워. 여긴 도시인가?
"공원이네! 냄새가 상쾌해~"
여긴 또 어디지?
내 얼굴에 모래가 콕콕 박혀 지저분 해졌지만,
"철썩철썩 파도소리가 시원하다~"
온몸이 노곤노곤 끈적거리긴 하지만,
"음.. 이제는 신발의 일부가 된 느낌이야."
어차피 돌아갈 수도 없으니 모험을 즐겨볼까?
껌이 이렇게 자신의 새로운 "여정"을 탐험하며,
다니는 곳마다 환경이 바뀌는 걸 신기하게 생각할 수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