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상하리 만큼 수건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삶아서 말린 햇빛 냄새가 나는 수건이 그렇게 포근했고 지친 마음에 쉼을 주었다.
그래서,
늘 누군가에게 수건의 햇빛 냄새가 나는 존재이고 싶었다.
나는 친절하려 애썼고, 수건 환상으로 타인의 장점만을 보기를 스스로 엄청 강요했다.
아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관계든 늘 삶아 말린 수건처럼 늘 뽀송할 수는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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