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린타트 : 카박은 로브렌과 닮아있다.’
클롭 입장에서 매우 듣기 좋은 말이다. 히지만 로브렌이 굉장한 비판을 들었기에 초치지 말라고 하는 서포터의 반응은 겉핥기에 불과하다.
로브렌이 클롭의 리버풀에서 비판의 대상에 오른 이유는 2가지 그리고 상위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1. 신체를 활용한 공간에 대한 해석
피지컬은 리버풀 내에서 반 다이크를 제외하고 압도적이었다. 최근 클라반 정도를 제외하면 팀 내에서도 최상위권이다.
힘과 속도, 높이 그 어느 부분도 부족하지 않으며 정적인 상황 혹은 물러선 상황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나타났지만 리버풀은 라인을 높이는 팀이다.
높은 라인에서 전진하기를 좋아하는 수비 스타일과 그에 기반한 역할을 받았지만 이러한 부준에서 필히 발생하는 넓은 뒷공간을 훌륭한 신체 능력으로 커버하지 못했다.
본인이 압박에 쫒겨 재촉하는 듯한 수비 선택을 보여줬고 파트너가 세부적으로 잡아주며 달래주는 스타일이 아닌 사자후와 강한 칭찬을 동반하는 스타일의 반 다이크이기에 멘탈은 쉽게 깨졌다.
2. 빌드업 과정 선택지
로브렌은 양 쪽 어디에 세워도 잘하고 양 발을 잘 활용하고 중장거리 패스도 꽤나 훌륭하다.
하지만 짧은 패스를 해야할 때와 중장거리 패스를 할 때 타이밍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빌드업이 반 다이크에게 더욱 집중되고 상대 입장에서는 로브렌이 볼을 소유하게 몰도록 압박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장 떠오르는 사례로 반 다이크가 상대 박스로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대각선 중장거리 패스를 박스로 시도해야할 로브렌이 단순한 횡패스에 가까운 종패스를 시도하며 반 다이크에게 크게 혼나는 장면이다.
‘멘탈리티’.
결국 이 모든 것에 총체적인 어려움은 로브렌의 멘탈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어린 시절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경험이 쌓이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존재했겠지만 로브렌은 어느 순간 노련함을 바라는 베테랑이 되었기에 기다림은 불가능했다.
마치 무언가에 쫒기듯 재촉당하는 모습이 한두번 보이고 이를 상대에서 활용하면 집중력이 무너지게된다.
아쉽다. 그래서 아쉽다.
이러한 모습까지 바라볼 수 없는 사람들에의해 받아야할 평가보다도 절하되는 모습이 안타깝다.
로브렌의 장점은 이미 글에 적혀있다. 이러한 스타일 수비수의 등장은 클롭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