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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포지션 : 골키퍼

■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포지션 : 골키퍼?


이는 하나의 가설이다.


앞으로 경기를 볼 때 참고할만한 정도의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부분에 대한 세밀하고 깊숙한 통계 및 데이터적인 접근이 이루어진다면 본 가설은 완성될 수 있다.


'골키퍼'가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포지션이라고 생각이 도달하게 된 계기는 연이은 유럽 5대 리그 골키퍼들의 잔실수 때문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슈테켄을 비롯해 최근 리버풀의 알리송이 연달아 보여준 미스 그리고 슈체스니와 레이나까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골키퍼의 실수의 빈번하게 느껴졌다.


이에 대한 자료 조사가 개인의 노력으로는 큰 어려움이 따라 입증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가설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이유를 사고해보았다. 


뒷받침할 수 있는 의견으로 총 2가지가 떠올랐다.


첫 번째는 '팀적, 구조적'으로 접근한 코로나 이후 압박 시스템의 변화이다.


이미 해당 페이지에서도 다룬 적 있고, 데이터로도 증명이 된 내용이다. 5대 리그의 전반적인 압박의 다양한 데이터가 전 시즌 대비 낮아졌고, 압박 시스템은 볼을 소유한 선수에 대한 직접적 압박에서 볼이 뻗어져 나갈 선수에 대한 패스 길목 차단 혹은 패스 선택지 제거의 방식으로 변화했다.


(참고 : 2020년 더블 볼란치가 왜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가? - 아스날의 후방 빌드업이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 / https://www.facebook.com/soongegen/posts/1464962543709963)


단순히 생각해서 압박의 강도 및 횟수가 줄어들면 골키퍼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볼을 다룰 수 있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물론 대부분의 상황에서 시스템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단숨에 모든 것이 100% 전환되지 않는다. 당연히 골키퍼에 대한 압박도 과거에 비해 줄었음에도 병행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해당 과정에서 과거보다 패스 선택지 제거를 위한 맨투맨 체킹은 더욱 잘되어 있다. 그래서 골키퍼는 본인에게 오는 볼을 압박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처리한 후에 1 v 1 볼 경합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경합 이후 상대가 볼을 차지하게 된다면 빠른 공격을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전방에서 수적으로 동등 상황 혹은 수적 우위 상황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골키퍼는 구조적으로 보다 더욱 큰 압박감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개인적'으로 접근한 코로나로 인한 시즌 사이 기간의 축소이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19/20 시즌을 7월 말 종료하고, 20/21 시즌을 9월 초 시작했다. 라리가의 경우 19/20 시즌을 7월 말 종료, 20/21 시즌을 9월 말 개막 등등 시즌 조기 종료를 실시한 리그앙을 제외하면 선수 개인의 휴식 + 프리시즌의 기간이 2달도 채 되지 못했다.


과정에서 챔피언스리그 혹은 각종 오프닝 컵대회에 참여한 클럽의 경우에는 그 기간이 더욱 가깝다.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시즌이 제대로 끝나고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보다 연이어서 시즌을 치른다는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앞에서 말했다시피 압박 시스템의 변화 때문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연이은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느끼는 선수에게 특히나 순간적으로 아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골키퍼는 자칫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휴식도 적절한 프리시즌도 겪기 어려웠으니까.


물론 해당 내용은 모두 가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이는 것 이상을 볼 줄 알아야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문화적, 사회적, 상황적 상상력을 높이는 접근은 좋은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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