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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menPark Oct 24. 2022

열정의 방향성을 바꾸면

괜찮은 결과물이 탄생한다.

"언제 행복해?"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좋은 음악듣거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때, 또는 여행을 하거나 특별한 요리를 먹을 때라고 답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적 자극에 풍부한 감수성으로 반응하는

내 안의 DNA는

"문화콘텐츠와 시니어모델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겁도 없이 주관하고 기획하고 연출까지  하곤 하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행복의 질량은

깊이 있고 동시에 무게감이 있다.


#문화예술기획자


과분하기 그지없는 호칭을 SNS 본인 소개란에 올려놓고 조금이나마  이름값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데,

어느 순간 일의 진행에서 걸리는 부분에 직면할 때면,

"도전은 리스크가 있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라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한 말인데 상당히 공감이 되는-을 가만히 되뇌어본다.


마음의 부대낌이나, 다양한 리스크를 감당하고 무언가를 해냈을 때 느끼는  희열은 도전해본 사람만이 선물 받을 수 있는 "정서적 자산"이라 생각한다.


입술 그림으로 유명한 강명주 작가님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시니어모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가님의 컬러에 대한 감각과, 예술세계를 흠모하여 시작된 패션쇼가 벌써 5회를 앞두고 있다.

작가님과 서로 의기투합하여 인연을 맺고 시작한 패션쇼를 참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했다.


성북동 누브티스를 시작으로

한남동 헤어뉴스더레드

양재동 라시따델라모다 쇼핑몰

역삼동 아트 컨티뉴 갤러리

이번 청담동 아띠초코0125 에 이르기까지

많은 모델분들과 다양한 콘셉트로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곤 했다.


이번 행사는 "CarmenPark모피""강명주입술작가님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패션쇼인데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이다.


취미로 시작한 모델일에서 의도치 않았는데..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수로, 모피를 취급하는 사람으로 확장되어 가는 나의 행보가 스스로도 놀랍다.

동물학대 논란으로 모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끔은 다양한 소재들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패션테라피

#fashionispassion

#패션은열정


옷을 단순히 입고 걸치는데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소재들로 조금 더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진심을 내본다면".. 변화된 스스로의  모습에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고 본인 스스로를 더욱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행사 장소를 선정하는 일을 시작으로

가장 중요한 무대를 책임질 모델분들을 섭외하는 ..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후원을 알아보는 일 등등..

기획 연출을 하다 보면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참으로 너무나 많다.


콘티를 먼저 짠 후에 음악을 선정하는데

-음악에 진심인 편^^- 선곡을 하면서

그 음악에 맞추어 런웨이를 하는 모델분들을 상상하노라면  뮤지컬의 한 장면이 떠오르며 심장이 두근거린다.


조금은 바쁘고, 마음 분주함 속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왜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생각해본다.


처음 모델의 세계에 입문했던 2017년

운이 좋게도 세빛둥둥섬에서 시니어모델 부문 신인상을 받았는데 "나의 작은 행보가 누군가에게 비전이 되기를 바란다" 말했던 수상소감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세상을 조금 더 나아지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소망이 우리 각자에게는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내가 하는 작은 행위들로 누군가가 조금 더 웃고, 기뻐하고, 감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가답이다 라는 평소의 소신은

행사 때마다 반영되는데

이번에도 박현미 오카리나 연주자, 김한나 성악가,

이설아 발레리나 등등 각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식전 연주 및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후에는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은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를 하곤 하는데

행위 또한 나를 행보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다양한 문화콘텐츠 그리고 시니어모델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나아가 작가의 열정이 가득한 작품들이 시너지를 만들어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처럼

"아름답고 조화로운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행사의 명분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스스로 합리화를 해본다.


지금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아주 많이"라고 답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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