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LA의 배신
오늘 LA의 하늘은 '이게 바로 캘리포니아지!' 싶을 만큼 본격적으로 화창했습니다. 오전 내내 숙소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할리우드 거리와 그리피스 천문대. 12년 전, 그곳에서 느꼈던 여유와 낭만을 다시 한번 만끽하고 싶었거든요.
코닥 극장이 있는 오빌리비언(Ovation)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제가 알던 그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토요일과 연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더군요.
인도는 노점상들이 점령해 버려 숨 쉴 틈 없이 좁아졌고, 제가 좋아하던 배우들의 이름은 노점 가판대 아래 무심하게 가려져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인의 핸드프린팅을 찾으며 느긋하게 걷는 재미? 그건 이미 사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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