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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in Shin ㅣ 신유진 Apr 11. 2024

어느 지역, 어떤 분야의 전문의 수가 감소했을까

의료붕괴 데이터 시각화로 이해하기


최근 '의료붕괴'가 큰 이슈입니다.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 수 부족 그리고 지방에서의 전문의 수 부족이 그 안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분야의 전문의 수가 감소했는지 데이터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의료붕괴의 이슈를 판단하기보다는 정확히 그 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종별 전문과목별 전문의수' 데이터를 발견했습니다. 분기별로 데이터가 제공되었는데요, 데이터 중 가장 최근인 2023년 4분기와 가장 오래된 2018년 4분기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시각화는 제공된 데이터를 가공하여 분석 후 만들어진 시각화입니다.





전문의 수가 감소한 곳

다음은 2023년 4분기의 전문의 수가 2018년 4분기 대비 감소한 곳을 보여줍니다. 지역적인 격차가 보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전남, 경북지역입니다.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전문의 수가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외과와 신경과의 감소세가 큽니다.


과목별 차이도 눈에 띄네요. 산부인과의 전문의 수가 여러 지역에서 감소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수의 감소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 의외입니다. 안과도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 수가 감소했습니다.





전문의 수가 증가한 곳

다음은 2023년 4분기의 전문의 수가 2018년 4분기 대비 증가한 곳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경우, 결핵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과목에서 전문의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되어 있네요.


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 전문의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그 외에 정형외과 전문의 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과목의 전문의 수가 늘어났을까

과목별로 모아서 전문의 수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내과는 전문의 수가 2,895 만큼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산부인과는 336, 심장혈관흉부외과는 85 만큼 증가하였고 결핵과는 그 수가 오히려 감소하였습니다. 과목별로 전문의 수의 증감차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지역의 전문의 수가 늘어났을까

지역별 전문의 수의 변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시각화를 보니 지역별 편차가 눈에 띕니다. 지난 5년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전문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 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문의 수가 늘어났네요. 반면 경북의 경우 전문의 수가 전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위의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의 수의 변화를 살펴본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이 꼭 본인의 전공으로 진료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위의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과목별 개설 병원의 데이터 등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데이터를 찾아서 정리하게 되면 또 관련 글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별 종별 전문과목별 전문의수' 데이터 (2023년 4분기, 2018년 4분기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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