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핸섬가이즈' (2024)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남한테 피해한 번 주지 않고 착하게 살지만
험상궂은 인상과 더러운? 외모 때문에 늘 범죄자로 혹은 나쁜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런 오해 속에서도 둘은 열심히 돈을 모아 한 시골의 유럽풍 드림 하우스를 사게 되고,
드디어 집 계약을 하러 가는 당일이었다..
새 출발을 기대하며 시골로 내려온 첫날부터 역시나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오해를 받게 된다.
때마침 여러 가지 문제행동들을 하는 문제아 6인도 상구와 재필의 동네로 휴가를 오게 되는데.
서로 마트에서 마주쳐 싸움이 날뻔하지만 이 둘의 무서운 인상으로 싸움까지는 번지지 않은 채 상황은 일단락된다.
마트에서 벗어난 6인은 숙소로 가는 도중 로드킬로 염소를 죽이지만, 뒤처리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나고.
로드킬 당한 염소를 목격한 상구와 재필이 죽은 염소를 치우는데 그것을 본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은 살인사건 현장으로 오해를 하고 그 둘을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전과하나 없는 그들이었고 모든 상황이 오해로 밝혀지지만 최 소장은 상구와 재필에게 특별 감시 대상이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여차저차 사건들을 겪은 채 힘들게 계약할 새 집을 보러 오지만.
말로만 유럽풍 드림 하우스이지 너무 오래되어 다 쓰러져가는 집에 손봐야 할 곧 투성이인 집이었다.
그래도 행복한 둘이었다.
그날 밤 집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문제아 6인 중 유일하게 바르게 살아가는 미나(공승연)가 호수에 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미나를 구하기 위해 호수에 뛰어든 재필 덕에 미나는 살아나지만, 깨어난 미나는 험상궂은 이들이 자신을 죽이려는 줄 알고 난리를 친다.
또한 사라진 미나를 찾으러 온 나머지 문제아 5인방과 남 순경, 최 소장이 차례로 재필과 상구의 집을 찾아오면서 대책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풍 드림하우스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고.
재필과 상구의 집에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죽어나간다.
가만히 있는데 스스로 죽어가는 그들을보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한 재필과 상구였다.
가끔 이런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대책 없이 당황, 황당, 어이없음이 반복되는 영화.
다소 엽기적이고, 충격적이고, 무서운 상황들 속에서도 위 세 가지 감정들이 적절하게 맞아 돌아가며 웃음이 유발되고 자연스레 개연성 등은 따지지 않은 채 그냥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영화.
사실적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복잡하게 머리를 쓰고 싶지 않을 때,
작정하고 재미, 유머만을 추구하고 싶다면 가끔은 이런 영화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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