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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l 09. 2024

술잔

어떤 이는

앞에서 주절거리며

술잔에 얘기를 담았고


또 어떤 이는 

그 술잔을 바라보며

앞 술잔에 마음을 탄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 술잔의 마음과 

또 다른 술잔의 마음이 만난다


술잔이 손에서 입술로 닿고 

횟수가 많아질수록 

마음도 발갛게 손 잡는다


마음이 담긴 술잔은 

오고 가며 마음을 주고받고

마음의 다리를 만들어 준다

출처-하이 소주잔, ABM, 911863 - 나비엠알오 (navim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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