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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l 03. 2024

바람

어제는 밤새도록 

휘몰아치는 바람이 불었다


마음의 바람이 불어도 

몸을 개벼 가며 뒤척이는데 

쌩쌩부는 자연 바람도

나를 재우지 않으려 

시끌벅적 굉음을 내며

자신을 알리려 했다


밤새 누군 안녕한지

아이들은 잘 자는지

이런저런 생각에 

바람과 대화하며

까만 밤에 눈은 감고 

마음은 뜨고 바람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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