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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햇살 May 14. 2021

먹게 하거나, 내가 먹거나

일상 한 컷


“반 아이들 우유 다 먹게 하는 것보다 담임이 우유 30개를 다 마시는 편이 더 쉽다.”
는 말이 있다.




담임선생님들에겐 우유를 한 명도 빠짐없이 먹게 하는 것이 매일의 숙제이다.


그 날따라 남은 우유가 너무 많았다.


잠시 후, 안 먹은 사람 빨리 먹어라는 말 대신 표정을 보라고 했다.


.

.

.

.

.

데려가 달라고 한숨 쉬는 우유들



순식간에 우유는 다 사라졌고, 발령이래 우유가 모자랐던 적은 처음이었다.



단점: 아까 먹어 놓고 안 먹었다며 다시 달라고 하는 아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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