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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 Feb 14. 2024

우리 만난지 1594일 중,

3박4일 동안의 남해 여행

2019년에 만난 우리는 햇수로 4년을 꽉 채우고 5년 차가 된 신혼부부의 3박 4일의 여름 이야기.


기간 : 7/25 일요일 - 7/28 수요일

날씨 : 무지무지 더웠음

코스 : 1일 차 전주 & 신안 & 여수 - 2일 차 거제 - 3일 차 부산 - 4일 차 부산 & 집으로


계획형 J인 나와 파워 극 J인 (구) 남자 친구 그리고 (현) 남편과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우리는 짐을 모두 정리한 후 출발했다. 1일 차 목적지인 여수를 가는 길에 전주를 들렀다. 전주에서 맛이 좋다고 소문난 전주비빔밥집을 검색했고 성미당과 한국집 중에 우리는 한국집을 선택하고 거기로 갔다. 일요일이어서 점심시간이었지만 바로 앉아서 주문했고 나는 육회 비빔밥 그리고 짝꿍은 전주비빔밥으로 주문했다.



육회 비빔밥과 전주 비빔밥

너무 더웠던 날씨에 지쳤고 배가 고팠는데 주문과 동시에 빨리 나왔고 그릇이 따뜻했다. 먹는 동안까지 온기가 유지가 되었던 거 같다. 육회 비빔밥은 육회가 들어가 있어서 담백하고 고소했고 전주비빔밥도 역시나 담백하고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릇은 미리미리 따뜻하게 데워놓는 것 같으니 조심하길. :-)



그렇게 우리는 배두둑 하게 채우고 전주 본점 풍년제과에서 몇 가지를 사고 여수로 계속 출발했다. 그전에 우리는 신안 퍼플섬도 가보기로 했고 이곳을 지나는 길에 천사대교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너무 예뻤던 다리였다. 진짜 다리가 천사 날개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더운 날씨를 뚫고 우리는 퍼플섬에 도착했고 온통 보라색이라 너무 예뻤다. 참고로 퍼플섬은 보라색 물건이나 옷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퍼플교를 모두 돌고 나서 여수로 가던 도중 신안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인 동백 파마 벽화를 발견했고, 우리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인증숏을 남겼다. 예전에 TV에서 나왔을 때 특이하고 예뻐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운 좋게 발견하니 더 좋았던 것 같다. 이곳은 주차하는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잘 살펴애 하고 사진 찍는 곳이 도로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드디어 전주와 신안을 지나 우리의 1일 차 목적지인 여수에 도착했다. 너무 지쳐서 예약한 호텔로 짐을 먼저 놓고 근처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우리는 여수 케이블카를 타러 가보기로 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아름다운 바다를 가로질러 볼 수 있고, 여수항과 해안공원을 볼 수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상황에 따라 변경이 될 순 있다고 한다. 타는 장소는 여수 자산 공원 돌산 공원이다. 어느 쪽이든 양쪽의 뷰를 즐길 수 있었다.


일반 캐빈 크리스털은 왕복 15,000원 편도는 12,000원이며 쿠폰 또는 사이트를 통해 할인권을 사전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탈 수 있다. 우리는 크리스털 캐빈을 선택했고 둘이서 탔다. 너무 예뻤고 살짝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짝꿍이랑 같이 있으니 괜찮았다. 야간에 타는 케이블카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어두운 배경에 반딧불 마냥 하멜 등대와 여수항의 상가들을 내려다본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여수 해상 케이블



아침이 밝은 후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오동도로 출발했다. 오동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리 공영주차장 및 주차장을 이용해야 된다. 오동도에 간 날은 첫째 날 보다 훨씬 더 더웠다. 오동도에 편하게 가기 위해 동백열차를 이용하려 했으나 이 때는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운행이 중단되었다. 지금은 해제되었으니 정상운행을 할 것이다. 그 땡볕을 걸어가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으며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보트를 탈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feat. 유료) 오동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갈 정도로 걷기 좋은 숲길을 자랑한다. 그 풍경과 산책로를 직접 가보니 왜 100선에 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오동도는 초반에 가파른 산길이니 조심하자! 그렇게 뜨거운 햇볕과 가파른 힘든 산길을 지나쳤다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여느 풍경과는 다르게 정말 아름다운 사진 스폿이 많았다.

오동도

이렇게 아름 다운 오동도를 전부 다 투어하고 우리는 여수 드라마 세트장으로 출발했다. 여수 드라마 세트장 가기 전에 여수당을 들러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하고 바게트빵을 사서 먹었다. 쑥맛이랑 옥수수맛으로 각각 시켰는데 쑥 아이스크림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월요일 오전임에도 5-7분 기다렸던 것 같다.




순천드라마

운영시간 :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연중무휴!

입장요금 : 성인 3,000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요금 : 대형 3,000 / 중형 2,000원 / 소형 2,000원 / 경차 500원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4시 정도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넉넉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촬영지 세트장 오니까 재밌고 신났다. 무지무지 더운 관계로 더 놀고 싶었으나... 문 닫을 시간이 되어 우리는 마지막으로 사진을 남기고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거제도로 출발하기로!




그리고 우리의 2일 차 목적지인 거제도는 내 생에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라 더욱 기대되고 설레었다. 이렇게 멀리 가보는 것도 처음이고 가는 길이 너무도 예뻤다. 날씨가 정말 끝내줬다. 거제도 가는 길에 짝꿍이 예쁜 스폿이라고 알고 있던 저수지를 발견했는데 우리는 차를 멈추고 인증숏을 많이 남겼다. 거의 인생 인증숏을 남길 정도로 짝꿍이 가 많이도 찍어줬다. 희희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거제도에 도착하니 이미 저녁이 되었고 우리 둘 다 피곤했지만 거제도의 또 하나의 명소인 근포 땅굴 마을로 상이가 데리고 가줬다.



근포땅굴 주차장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489-18

주차하고 약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 가는 길은 표지판 안내가 되어있다.

근포 땅굴 동굴은 일제 강점기에 파 놓은 동굴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ㅠ.ㅠ

인생 샷 스폿으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 근포 땅굴은 총 3개가 있고 가장 인기 있는 동굴은 오른쪽 (동굴 바라보고)이라고 한다. 가장 크기가 크고 하트모양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처음 왔을 땐 우리도 잘 몰라서 어디 쪽에 줄을 서야 할지 엄청 고민했는데, 아침부터 강행군을 했기에.. 우리는 사람이 제일 적은 동굴로 선택했다. 3번 동굴로 제일 끝쪽에 있는 동굴인데 생각만큼 예쁜 구도가 나오지 않아서 엄청 예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결과물에 만족하고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다시 찍어보기로~~!!!



땅굴마을을 끝으로 아침부터 열나게 달려온 우리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내일 여정을 위해 숙소로 복귀했고

에너지 충전 후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짐을 풀고 호텔 근처에 쉑쉑버거를 먹고 해운대 잠깐 드라이브하고 내일 여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이 되고 부산 롯데 호텔에서 5만 원이 넘는 조식을 먹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인 해동용궁사로 향했다



해동용궁사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기장읍, 해동용궁사)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절 중에 한 곳이라는 해동용궁사!! 상이가 절을 좋아해서 유명한 절은 거의 가본 것 같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절 포스팅도 해보도록 해야겠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바닷가와 가까워 그런지 더 아름답고 너무 멋있었다. 특히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까지 덩달아 좋았던 것 같다.  지금 봐도 진짜 어디서 찍어도 배경이 너무 예술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던 게 다시금 느껴진다.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는 해동용궁사에는 꼼꼼히 잘 돌아다니다 보면 16 나한상, 일주문, 광명전와불 등을 볼 수 있다. 엄청 힘든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씩 다 돌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전 넣는 곳도 있는데 이것도 재미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해동용궁사



용궁사를 끝으로 우리는 다시 우리의 보금자리로 출발했다. 짧았다면 짧은 3박 4일 일정을 알차게 보낸 우리의 여름 여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다만, 이 때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너무나 더워서 탈진할 뻔 까진 했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곳들을 짝꿍과 함께 알차게 돌아다녀서 좋았던 것 같다. 여행 동안 운전하느라 고생 많이 한 (현) 남편이 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마음을 또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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