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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리 Aug 11. 2024

시간은 나에게 사명감


언젠가

“당신에게 시간은?” 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두루마리 휴지가 풀리 듯 후르륵 지나가 버리는 것,

쓰고 써도 아쉬운 것,

시간은 모두에게 그런 게 아닐까.


20대에는 20키로,

30대에는 30키로,

40대에는 40키로로 가는 게 시간의 속도라고.


이 말을 체득하는 40대가 되었다.

분명 새해가 시작되어 올해는 어찌어찌 보내겠다

계획 세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도 반 이상이 지났다는 게 아찔하다.


급한 사람도 없구만 뭐 그리 속도를 내는지..

시간 과속 방지턱 같은 거 없는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나니

내 시간은 나만의 시간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남편과도 시간을 나눠 가져야 하며,

그 와중에 나만의 시간도 확보해야 하는

난이도 최상의 일이다.


적당히 배분하고,

기왕이며 알차게 보내기.


시간은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사명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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