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리리 Aug 21. 2024

성격 차이라는 흔한 말


결혼한 지 횟수로는 9년 차,

8년 가득 함께 지내왔다.


그 사이 사소한 다툼도 큰 다툼도 많았다.

부부라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공개적으로 이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성격 차이”라는 이혼의 사유를 들었을 때,

무언가 회피하기 위해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결혼 전에 말이다.


지금은 “성격 차이” 이 흔한 이혼 사유가 무수한 이유를 압축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성격 차이”를 부부싸움 중에 자주 언급하는 편이다.


우리 부부는 성격이 정말 극과 극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맞다, 틀리다 할 것도 없다.


이 다름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그게 우리 관계의 핵심이다.


집은 좁아도 살 수 있지만

사람 마음이 좁으면 정말~~살기 힘들지 않을까?

(저라고 안 했어요?^^)


비슷한 사람을 만나든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이해심이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다음 생에 나에게 신신당부하고 싶다.

.

.

.


작가의 이전글 시간은 나에게 사명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