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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리 Nov 11. 2024

삶에 대한 태도도 습관인가요

첫째를 낳고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청년사업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있다가는 나이가 오버될 것 같아서

(아직 때가 아니라는 느낌은 있었으나) 부랴부랴 신청하였다.

운이 좋게 선정이 되었고,

일부 창업비를 지원 받아 활동을 하게 되었다.


당시 천연비누 관련 창업을 하려고

수업을 추가로 등록해 배우게 되었다.

열정적인 선생님 밑에서

나 또한 게으름 피우지 않고 부지런히 배웠다.


선생님 아이도 어렸고 우리 아이는 고작 2살이라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과 나는 가족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편치 않은 마음으로 열정의 시간을 보냈다.


그 후로,

나는 해외 나갈 준비와 이사, 둘째 출산 등으로

사업은 잊고 살았고 선생님과도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가 최근 나는 우연히 SNS를 통해

비누 선생님을 5년만에 다시 뵙게 되었다.


몰라 보게 날씬해지셨고

운동계의 인싸가 되어 계셨다.

전에 모습을 알기에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셨을까

절로 짐작이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만의 특징을 잘 살려서

누구나 따라하고 싶도록 컨텐츠를 제작하셨다.


놀라우면서도 내가 알던 비누 선생님은 그런 분이 맞다고 생각했다.

뭐든지 열심히 하시는 분!


‘우와! 여전히 열심히 살고 계시는구나.’

대단하시다.

열심히 사는 것도 습관인가?

삶에 대한 태도도 습관인가?


맞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열심히 살았던 나,

삶에 최선을 다 했던 나,

우리의 몸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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