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암 Oct 29. 2015

그대와 함께

<그대와 함께>


그대 걸어가는 뒷모습이

위태롭게 보인다

바람이라도 불면

그대 넘어질까 두렵다


그대가 걸어가는 길을

가로막는 무수한 방해물이

그대를 힘들게 하기에

내 마음 베이듯 아프다


내가 함께 있기에

그대를 위태롭게 하는

바람을 함께 맞서고,

장애물을 같이 넘을 수 있는

긴 길의 안식처가 되고 싶다


그대가 지금까지 흘린 눈물만큼

그대의 목마름을 해결해주고,

그대가 바쁘게 달려온 만큼

그대의 편히 쉴 그늘이 되고 싶다


먼 길 걸어가 돌아서

함께 맞선 바람과 장애물들을 보며

우리 함께 웃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소망한


그대가

견뎌 낼 힘과 용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