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암 Nov 14. 2015

빛에게

어둠에게 의미 하는 빛

<빛에게>


깜깜한 곳 한가운데에

나홀로 서 있다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 체 가만히 서 있다


작은 빛이 피어올랐다

무작정 그 빛을 향해 달려갔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긴 시간 걸려 빛에 이르렀고,

빛 속에 들어갔다

그 빛은 내가 있는 곳

내가 걸어온 곳

걸어가야 할 곳을 비추었다


빛 속에서 평안을 찾았다

빛 속에서 나는 존재했다


그 빛은 '너'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흐린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