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암 Dec 02. 2015

그대 힘들어함에

<그대 힘들어함에>


내가 그대가 되어줄 수 있다면

그대를 짓누르는 무게

내 두 어깨 위에 올린다 하여도,

감당하리라


그대의 한숨 속에 느껴지는

무게의 깊이만큼

내 마음 깊이 도려지듯 아프다


그래도 나 그대를 위해

내 한 몸 무너진대도

두 다리 버티고 일어서리라


그러니 그대여

이겨내 나에게 두 팔 벌려 달려오오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만큼

있는 힘껏 그대를 안아주겠노라


그러니 그대여 나에게 잠시 기대어

안도의 깊은숨을 몰아쉬오

그대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내 한 몸 부서진대도

그댈 향한 내 마음 변치 않으리

매거진의 이전글 첫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