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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해 Jun 15. 2022

포르투의 밤

가끔. 아니 꽤 자주

포르투의 밤거리가 생각난다.

그곳의 여름은 너무 뜨거워 여름이 채 오기도 전에

난 그곳을 달아났다.

쨍쨍한 초여름, 창문 가림막을 모두 닫고

미세하게 비치는 얇은 빛과 하루를 함께하고

밤이 되면 거리를 걸었다.

뛰어갈 수 있는 멀리까지 달려가

야경을 눈에 가득 담고 다시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왔다.

그 밤이 생각나.

밤마다 너무나 자주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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