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 둘을 키우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근처에 시부모님이 계시고 언제나 바쁜 남편은 잠시나마의 휴식도 사치라고 느끼기에,,
그러다 아이가 어느덧 크고 학교생활도 익숙해지다 보면 마음이 허해질 때가 있다. 좋아하는 영화, 산책 등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여행이란 나에게 온전한 휴식과 힐링, 그리고 호기심을 채워주는 특별한 경험인 것을 깨달았다.
특히 나의 혼자 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시작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학교 개교기념일 같은 날, 훌쩍 떠난 적은 있었다. 춘천 기차여행, 가평 남이섬, 그리고 아침고요수목원, 그리고 두물머리까지 평소처럼 출근하는 시간에 집을 나와서 드라이브를 갔다,
개교기념일은 대부분의 학교가 6월 현충일 즈음이기 때문에 날씨 또한 좋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교직 생활 중에 틈틈이 여행을 다녔던 것 같다. 내 기억 속을 떠올려 보았을 때 추억으로만 간직하면 아쉬웠을 여행의 경험 등을 끄집어 내어 나만의 여행기를 적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