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향 Nov 21. 2023

열 줄의 마음읽지

44

• 정기적으로 받는 심리 상담은 마치 바짝 마른 눈가에 뿌리는 인공눈물 같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다

 * John Bradshaw/ 오재은 역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 우리 속의 그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성인이 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생겨나 차마 몸과 함께 크지 못하고 누군가의 마음의 방에 갇혀 지낸다

• 또는, ‘내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하며 한탄할 때마다 더 깊고 어둡게 마음에 뱀처럼 똬리를 트는 어두운 내면아이도 있다

•지난날 스스로의 실수와 미숙함을 끝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모질어지는 상처받은 아이도 있겠지

•만약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단 하루라는 시간이 한 번씩 더 주어진다면, 갇혀있는 마음의 방에 들어가 보는 시간으로 쓰면 좋겠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 아픔의 시절에 가서 어른의 손으로 위로하고, 더한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젊음이라서 최선이었다며 자신을 토닥일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너무 모진 말을 뱉었던 그 시절의 자신마저 용서할 수 있기를

•그리고는 그 길을 돌아 나와, 지금 이 순간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와 햇살을 마주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열 줄의 마음읽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